달라진 해상전력...해저엔 '그물망 소나'

달라진 해상전력...해저엔 '그물망 소나'

2015.03.26.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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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서해에 잠수함을 잡는 수중소나를 설치하는 등 전력증강에 매진해 왔습니다.

이에 맞서 북한의 전력증강도 계속됐는데요.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단절되면서 군비경쟁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눈에 띄는 변화는 해군의 대잠능력입니다.

부실한 초계함 음파탐지기를 보완해 어뢰를 기만장비가 장착된데 이어, 구축함에는 잠수함을 잡는 폭뢰가 추가됐습니다.

또,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해저엔 잠수함을 탐지하는 수중 소나가 그물망처럼 배치됐습니다.

18척의 신형 유도탄 고속함이 건조되고, 원거리 적을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을 214급 잠수함 등에 탑재했습니다.

[인터뷰: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신형 함정들이 이전보다는 향상된 공격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 해군에 대한 상당한 억제력을 보유하게 된 건 사실입니다."

천안함 폭침후 북한은 연평도까지 포격하면서 전력증강은 육지로도 이어졌습니다.

백령도를 비롯한 서북도서에 다연장 로켓과 코브라 공격헬기, 스파이크 미사일 등이 속속 배치됐습니다.

이에 맞서 북한도 무기체계를 대폭 증강했습니다.

백령도에서 멀지않은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60~70척을 수용할 수 있는 해군 기지를 건설했고, 200톤 급 신형 전투함도 서해에 실전배치했습니다.

최근엔 신형 함대함 미사일 발사장면을 공개한데 이어, 탄도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 건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천안함 피격이후 남북관계가 단절된 가운데 한반도의 군비경쟁도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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