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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설 명절인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대결 국면에 나서겠다는 의도는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들어 자극적인 발언은 자제해오던 북한이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6일 박 대통령이 올해 첫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회의에서 북한에 개혁과 대화를 촉구한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북한은 이런 변화의 물결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해서 하루속히 개혁과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 발언을 '주제넘은 훈시질', '경망스러운 입질'이라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특히 자신들이 가장 성대히 경축하는 광명성절에 용납못할 정치적 도발을 했다면서, 남북대결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망발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게다가 박근혜 정부는 자신들과 진정으로 대화하고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남북 대화와 협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까지 내비쳤습니다.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는 두달 가까이 공식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이처럼 비난 수위만 높여가자 어렵게 조성된 대화 분위기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2013년 12월 장성택 숙청 이후 처음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체제 결속을 다졌습니다.
이 회의는 북한이 중요한 국가적 결정을 내릴때 소집하는 것으로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 주재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인민들에게 유복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는 것이 아버지 김정일의 유훈중의 유훈이라면서 주민생활 향상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라고 독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새해 사업 외에도 당 조직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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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설 명절인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대결 국면에 나서겠다는 의도는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들어 자극적인 발언은 자제해오던 북한이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6일 박 대통령이 올해 첫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회의에서 북한에 개혁과 대화를 촉구한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북한은 이런 변화의 물결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해서 하루속히 개혁과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 발언을 '주제넘은 훈시질', '경망스러운 입질'이라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특히 자신들이 가장 성대히 경축하는 광명성절에 용납못할 정치적 도발을 했다면서, 남북대결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망발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게다가 박근혜 정부는 자신들과 진정으로 대화하고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남북 대화와 협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까지 내비쳤습니다.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는 두달 가까이 공식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이처럼 비난 수위만 높여가자 어렵게 조성된 대화 분위기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2013년 12월 장성택 숙청 이후 처음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체제 결속을 다졌습니다.
이 회의는 북한이 중요한 국가적 결정을 내릴때 소집하는 것으로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 주재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인민들에게 유복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는 것이 아버지 김정일의 유훈중의 유훈이라면서 주민생활 향상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라고 독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새해 사업 외에도 당 조직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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