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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소통을 강조한 4선의 이주영 의원, 지난 2년의 반성을 내세운 3선 유승민 의원, 새누리당의 새로운 원내 사령탑이 잠시 후 결정 됩니다. 대통령 뿐 아니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급락한 상황 속에 누가 원내대표로 뽑히게 될까요?
허성우 경희대 겸임 교수,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한 10여 분 뒤면 곧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일단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상당히 이주영 의원이 조금 앞선 것으로 돼 있는데 오늘은 상당히 혼전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당청관계 소통을 내세운 이주영 의원이 친박을 얻고 유리하지 않느냐 했는데 변수인 비례대표와 수도권에서 상당히 흔들리지 않나 해서 조금 유승민 의원과 지금 굉장히 막상막하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전략적으로 좀 유승민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금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례대표, 소위 말하면 비례대표는 거의 박근혜 대통령 키즈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비례대표도 일부 상당 흔들린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혼전 상황으로 아침에 가지 않나, 정확하게 누가 확실하게 앞섰다고 보기에는 곤란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희가 사실 이게 원내대표, 원내 의원들이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일반 여론조사를 했는데 저희가 공개를 안 했습니다마는, 일반 여론 조사 결과 유승민 의원이 소폭 앞섰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이주영 전 장관이 앞섰거든요.
그만큼 일반 여론조사도 팽팽했고 또 지금 집권 3년 차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동력도 있어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견제해야 되는 역할도 당연히 있기 때문에 지금 당내에서도 의원들 몇 분들에게 여쭤봤는데 예측하기 어렵다는, 허 교수님의 말씀처럼요.
비슷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뚜껑을 열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158명 중 한 80표는 얻어와야 안정적이라는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과반을 넘기기 위해서는 80%가 넘어야 되는데 말 그대로 박빙에 박빙입니다. 가장 기준이 되는 것은 대통령의 지지율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다고 하면 아무래도 대통령이 주도권을 가지면서 보다 더 당청 간의 협력관계를 강조하는 인사가 원내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 오래 전개가 되면서 당청 간의 관계가 보다 더 수평적, 견제적 입장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인물이 보다 더 총선이나 앞으로 국정운영을 위해서 더 나은 것이 아닌가라는 부분 때문에 지금 박빙 접전상태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역내 어느 원내대표선거 보다도 신한국당 시절을 거슬러올라가 보더라도 가장 초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이 시각 현재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열리고 있는 현장입니다. 지금 투표가 곧 마무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투표가 마무리가 되면 결과가 발표될 텐데요. 지금 이주영 의원, 그리고 유승민 의원이 다 나란히 앉아서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유철 의원, 홍문종 의원의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러닝메이트로 나와있는데요.
현재 친박과 비박의 표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하면 비박으로 확실히 분류되는 사람이 한 55명 그리고 친박으로 분류되는 사람이 45입니다만 그래도 의원 전체 판세로 봤을 때는 친박이 조금 많다고 볼 수 있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친박도 친박이지만 친박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청와대 입장도 상당히 고려하지 않겠느냐, 만약에 의원들에게 청와대도 지금 상황에서 당장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승민 의원보다는 그래도 당청관계, 수평적인 관계 그리고 소통 이런 문제를 좀더 지속적이고 또 정책부분 틀을 변화없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이주영 의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죠.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청와대의 영향력, 또 입김 이런 것들도 상당히 작용할 수 있는 지금 상황 자체가 그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가 당 대표 선거라고 하면 당원들에 의견이 중요하지만 의원들이 뽑는 선거기 때문에 의원들의 입장에서는 솔직한 이야기로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다음에 공천을 누구에게 받는가가 더 유리한가, 이게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도 고려해야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정치적인 영향, 친박이냐 비낙이냐보다는 개인적인 관계들이요. 이주영 전 장관이 이번이 3수이지 않습니까? 세 번째 도전인데 이주영 전 장관에 대해서 사실 동정론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찍어주겠다는 의원들이 그동안에 많았었는데 최근 들어서 이주영 전 장관보다는 유승민 의원이 더 많은 스킨십을 가졌다는 얘기들도 있기 때문에 과연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지금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결국 공천 가능성이겠죠.
나를 저 원내대표가 공천해 줄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가 더 가장 직접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 관련해서 지역적으로 굉장히 또 판세도 나뉘어 질 것이고요. 그런 차원에서는 사실 영남권에서는 유승민, 그리고 PK지역에 기반을 주고 있는 이주영 전 장관도 있습니다만 또 수도권을 고려한다면 이주영 전 장관이 TK보다는 조금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들도 있고요. 또 여러 가지 견해들이 있기 때문에 예측은 어렵습니다마는 여의도 정가에서는 그래도 이주영 전 장관이 유리하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또 허 교수님이 방금 말씀하셨지만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특히 수도권 의원들, 비례대표 의원들은 공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 부분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완구, 최경환, 황우여. 전 원내대표, 세 사람 때는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았고 이럴 때 이완구 , 최경환, 황우여 친박인사들이 다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택수 대표께서도 이야기하셨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원내 현역 국회의원들이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실리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느 누구의 지시를 받기보다는 오히려 자기가 20대 총선에서 누가 자기를 보호해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 이 부분에서 상당히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는 거죠.
[인터뷰]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첫 번째는 공천인데 공천은 어느 한쪽이 높느냐, 그만큼 공천에 대한 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요구도 높고 당내 요구도 상당히 높다는 거거든요. 게다가 이것이 의원들 간의 선거이기 때문에 특히 들썩들썩할 수 있는 이 지역을 살펴보면 수도권, 그리고 충청, 강원군입니다.
새누리당이 2012년 총선에서 충청과 강원에서 상당히 많은 당선을 이루어냈거든요. 그것이 대통령의 영향도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맹활악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이었는데 공천은 영향을 미치기가 어렵다가 첫 번째고 그렇다면 두 번째로는 수도권과 내년에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 총선을 치러야 하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어느 원내대표가 그리고 당 대표와 협력해서 조화를 맞춰서 선거 당선에 힘을 기울일 수 있는가 특히 강원권과 충청권은 상당히 구심점인 대통령이 없는 상황에서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거거든요.
바로 이 부분에 있어서 어느 원내대표가 내 선거에 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하는 부분이고 마지막으로 대통령을 뺄 수는 없습니다. 왜? 2012년 총선에서 강원과 충청은 상당히 박근혜 마케팅이 주류였거든요.
아무리 2016년이 대통령의 임기 후반이고 그 마케팅의 약효가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충청과 강원에서는 대통령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바로 그 부분을 볼 때 대통령이 없는 것을 보다 잘 끌어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누구인가라는 부분도 적어도 충청, 강원권 의원들에게는 오늘 투표에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몇 가지 정리해 드려야 될 게 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현재 14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과반을 넘기려면 149명이니까 몇 명입니까, 55명 정도, 80표면 무난한 거고요. 여기에는 오늘 김무성 대표는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완구 전 원내대표도 투표를 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해외출장 중인 의원 몇몇을 제외하고 대부분 다 투표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경환, 황우여 부총리, 그리고 김희정 장관은 투표를 했다고 합니다.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국무회의도 연기가 되면서 이것을 가지고 유승민 의원이 또 컴플레인을 하기도 했습니다마는 일단 친박으로 분류가 되는 최경환, 황우여 두 부총리는 투표를 했고, 김희정 장관, 비박으로 분류되는 김희정 장관도 역시 투표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변수가 좀 나오네요.
[인터뷰]
그만큼 박빙이라는 걸 단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게 최경환, 김희정 의원, 겸직하고 있는 분들까지 참여할 정도면 박빙으로 가고 있다는 걸 이렇게 보는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실제 지난주에 제가 정치가에서 들은 얘기로는 이주영 전 장관이 조금 앞서 있다는 얘기가 있었고요. 아까 말씀을 드렸지만 공천문제도 있지만 같이 유세를 다닐 분이 새로운 원내대표인데 같이 유세를 다녔을 때 어느 정도 득표율이 있겠느냐.
이주영 전 장관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분이기 때문에 집토끼를 지키고자 하는 국회의원은 이주영 장관의 손을 들것이고 반면에 박근혜 대통령한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그리고 외연확대를 원하는 국회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잠시 후 결과가 나오겠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향후에 김무성 대표와의 관계 또 당청 간의 관계가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서 좌우가 될 것이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인터뷰]
정부 진출하고 있는 원내 인사들이 사실상 국무회의가 오후로 조정되면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하게 원칙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원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라고 하는 중요한 선거에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것이 만약에 이렇게 시간까지 조정을 해서 투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친박인사가 원내대표가 되지 못 할 경우에 그 후폭풍은 자못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 이상으로 원내에서는 클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의 판세를 청와대, 정부에서는 집권여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예민하지 않겠느냐. 그만큼 정부의 여러 가지 위기상황 속에서 정책공조 등 이런 쪽에서 볼 때는 원내대표 선거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이처럼 투표에 참여하게 하지 않았겠느냐,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겠느냐. 그만큼 오늘 투표는 예민하고 민감 해 보입니다.
[앵커]
두 후보를 잠시 비교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선에 유승민 의원, 사실 TK인데 비박인 PK에 지원을 받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4선의 이주영 의원은 PK인데 부산지역인데 오히려 친박인 TK에 지원을 받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영 의원은 지난번 원내대표 선거 때 이완구 원내대표 전 최경환 원내대표 시절 때, 그때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다가 아주 석패를 했습니다. 그때도 사실은 최경환 원내대표가 월등히 이길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렇지 않았거든요.
거기에는 비박의 어떤 표심이 담겨있었다고 했었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본인이 친박의 표심을 받고 당시에 최경환 원내대표 입장에서 비박의 반란을 막아야 되는 이런 입장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번에 이주영 의원은 네번째 도전을 하는 겁니다. 두 번은 낙선을 했고 한 번은 정책위 의장으로 갔고 이번에 정확하게 따지면 사수 만에 되는지 안 되는지 당락이 결정되는 거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집권여당의 의원들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이 투표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의원들이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느냐, 즉 뭐냐하면 지금 당지지율이 떨어지고 대통령지지율이 떨어지는 이런 위기적인 상황을 정말로 의원들 개개인이 당의 위기감을 절실하게 느끼면 어떤 누구를 선택하는 것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위기로 느끼지 않고 하나의 통상적인 과정이라고 판단한다면 3년차에서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또 다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겠죠. 그러나 제가 볼 때에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어떤 당내 위기감을 누가 얼마나 절실하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후보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살펴봐야 될 게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당의 지지율이 지금은 높다는 거도 있거든요. 과거 같은 경우에는, 불과 몇 달 전만해도 박심, 경제 살리기, 계속 밀고 나가면 될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측면도 있다는 겁니다. 최근에 대통령지지율을 한번 간단하게 정리를 해 드리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할까요. 먼저 대통령 지지율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9% 하락한 하락한 32.2%로 주간집계로는 리얼미터수치로 가장 낮은 결과였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현장에서 곧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곧 발표할 예정인데요. 아마 개표가 종료가 된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의 새로운 원내대표가 잠시 뒤 결정됩니다.
경제통으로 꼽히는 3선의 유승민 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4선의 이주영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인터뷰]
149표 중 결번 유승민, 원유출 후보가 84표, 기호 2번 이주영, 홍문종 후보가 65표로서, 결번 유승민, 원유철 후보조가 과반수 이상으로 득표하였습니다.
따라서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규정 제 22조 제1항에 의하여 유승민 후보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원유철 후보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으로 각각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당선자 두 분 나와 주십시오. 꽃다발 증정이 있겠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84표를 얻어서 65표를 얻은 이주영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대표로 선출이 됐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당선 축하인사를 곧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대표 최고 의원도 나와주시고요.
[앵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초반 판세가 많이 바뀌는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박빙의 승부였는데 이 정도면 박빙이라고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84:65, 19표 차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여러분 손을 함께 잡고 높이 들어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여러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앵커]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비박의 유승민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인터뷰]
새로 당선되신 정책위 의장님의 당선인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유승민 원내대표 당선자의 인사말을 먼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유승민, 원내대표 당선자]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선거운동 일주일 바쁘게 하느라고 사실 당선인사를 준비를 못 했습니다. 짧게 하겠습니다.
우리 존경하는 이주영 선배님, 또 홍문종 선배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같이 잘 모시고 소통하고 화합해서 우리 더 크고 강한 새누리당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삼선에 불과한 제가 겁도 없이 4선이신 원유철 의원님께 한 달이 넘게 제가 졸랐습니다.
수락해 주신 원유철 후보님께 정말 감사 드리고 이제 정책위 의장이 되시면 제가 정책위 의장을 존중을 해서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이 정말 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걱정을 했는데 말씀을 못 드린 게 있습니다.
우리 원유철 위원장님은 18대 국방위원장이었고 제가 19대 국방위원장이었는데 혹시 우리조가 안 되면 북한군이 우리를 얼마나 우습게 보고 우리 군의 사기가 얼마나 떨어질까 굉장히 걱정이 됐는데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저를 찍어주신 분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또 저를 찍어주시지 않는 분들의 마음도 담아서 제가 약속한 거 또 앞으로도 고쳐 나갈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했는데 많은 의원님들께서 걱정을 하셨는데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대통령, 청와대, 또 정부와 정말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습니다.
무엇이 민심인지, 무엇이 더 나은 대안인지 같이 고민하는 가운데 정말 찹살떡 같은 그런 공조를 이루겠습니다.
그대신 대통령께서도 우리 청와대 식구들도 또 장관님들도 이제는 더 민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또 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주셔서 우리가 함께 손잡고 내년에 총선 승리 반드시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사심없이 모든 측면에서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님 잘 모시겠습니다.
당의 서로 생각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절대 당이 깨지지 않고 서로 대화하고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우리 김무성 대표님과 또 최고위원님들을 잘 모시고 앞으로 험난한 1년을 여러분과 함께 같이 가고 싶습니다.
여러분 지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유승민 당선자님 축하드립니다.
다음은 원유철 정책위 의장 당선자의 인사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원유철, 정책위 의장 당선자]
먼저 부족한 저에게 정책위 의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주신 존경하는 김무성 대표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 제가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주영 선배님, 홍문종 선배님과 뜨겁게 경쟁을 했습니다만 모두가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종종 찾아뵙고 더 많은 고견을 얻어가면서 우리 당의 화합, 당의 미래를 위해서 더더욱 넓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저희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민심을 하늘같이 받들고 지금 어려워진 민생 경제를 빨리 살리고 서민을 보살피라는 이런 준엄한 명령인 것 같습니다.
이제 정책위 의장으로서 우리 당에 많은 훌륭한 분들의 지도와 편달을 받아가면서 우리 새누리당이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성공한 정부를 만들고,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의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고 정책위 의장의 원유철 의원이 당선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당선 소감 함께 들어봤습니다. 허 교수님, 이게 어떤 결과입니까?
[인터뷰]
결국 당내에서 집권여당이 할 수 있는 상황이 굉장히 위기적이고 절박하다는 것을 의원들이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변화를 원하는 유승민 의원을 택하지 않았나, 또 앞으로 어떻게 보면 당천관계가 어떤 수직관계냐, 수평적인 관계냐 이런 걸 떠나서 사실 오히려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표면적으로 보면 굉장히 긴장관계가 유지될 수 있지만 그러나 긴장관계라는 것은 늘 유지를 해 줘야지 사실 같이 상생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평적이냐, 수직적이냐를 떠나서 당과 청와대가 함께 국민들을 바라보면서 일할 수 있는 어떤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시 그래도 당이 앞장을 서는 것이 좀더 청와대 입장에서는 낫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유승민 의원을 택하지 않았나 , 당 의원들이.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것도 84:65아닙니까?
[인터뷰]
대통령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바로 국민 여론만 가지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반전시키기는 힘들다. 말 그대로 이제는 당에 주도권을 잡으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다 효과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 중요한 포인트가 총선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도권 의원들은 지금 대통령지지도가 매우 낮은 가운데 내년 총선에 적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렇다면 지역적 기반을 공히 가지고 있는 두 원내대표 후보들이 특히 수도권에서만큼은 보다 더 청와대의 견제적 역할을 해 달라, 그리고 내년 총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반영된 그런 원내대표 선거 결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택수 대표님, 아까 대통령 지지율을 얘기를 했습니다만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을 같이 설명을 해 주시면서 오늘 결과를 분석해 주세요.
[인터뷰]
박근혜 정부의 국정동력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당 지지율도 중요하고 청와대 지지율도 중요한데요. 최근 들어서 청와대 지지율보다 당 지지율이 높기는 합니다마는 저희 리얼미터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난주에 35. 9%로 40%가 붕괴된 지 3주째인데요.
지금 이러다가는 당지지율도 새정치민주연합에 역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오랜만에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지금 한자릿수로 좁혀졌습니다.
그런 차원에서는 이주영 전 장관으로는 박근혜 대통령한테 쓴소리를 하고 제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새누리당 의원들의 위기감이 굉장히 다급해졌다는 얘기고요. 그런 차원에서 향후 총선도 그렇지만 당장 국정 3년차,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라도 유승민 의원이 더 적합한 인물이라고 의원들이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간단하게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앞으로 당정관계가 어떤 변화가 예상이 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일단 우선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상당히 긴장할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유승민 의원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나 오히려 일단 당에서도 정책조정협의회를 새로 신설을 하고 특보단을 새로 구성되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유승민 의원과의 대화를 긴밀하게 함으로써 당청관계가 매끄러워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제 얼마나 청와대가 당의 입장을 반명을 하느냐, 또 하나는 뭐냐하면 지금까지 대통령께서 추진하고자 했던 4대개혁 부문을 중단이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 그래도 유승민 의원이 앞장서지 않겠나, 그런 측면에서 청와대와 당청관계가 잘 갈 것으로 그렇게 기대가 됩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이 당의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뉴스 시간에 저희 YTN와 인터뷰 약속이 잡혀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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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소통을 강조한 4선의 이주영 의원, 지난 2년의 반성을 내세운 3선 유승민 의원, 새누리당의 새로운 원내 사령탑이 잠시 후 결정 됩니다. 대통령 뿐 아니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급락한 상황 속에 누가 원내대표로 뽑히게 될까요?
허성우 경희대 겸임 교수,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한 10여 분 뒤면 곧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일단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상당히 이주영 의원이 조금 앞선 것으로 돼 있는데 오늘은 상당히 혼전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당청관계 소통을 내세운 이주영 의원이 친박을 얻고 유리하지 않느냐 했는데 변수인 비례대표와 수도권에서 상당히 흔들리지 않나 해서 조금 유승민 의원과 지금 굉장히 막상막하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전략적으로 좀 유승민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금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례대표, 소위 말하면 비례대표는 거의 박근혜 대통령 키즈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비례대표도 일부 상당 흔들린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혼전 상황으로 아침에 가지 않나, 정확하게 누가 확실하게 앞섰다고 보기에는 곤란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희가 사실 이게 원내대표, 원내 의원들이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일반 여론조사를 했는데 저희가 공개를 안 했습니다마는, 일반 여론 조사 결과 유승민 의원이 소폭 앞섰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이주영 전 장관이 앞섰거든요.
그만큼 일반 여론조사도 팽팽했고 또 지금 집권 3년 차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동력도 있어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견제해야 되는 역할도 당연히 있기 때문에 지금 당내에서도 의원들 몇 분들에게 여쭤봤는데 예측하기 어렵다는, 허 교수님의 말씀처럼요.
비슷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뚜껑을 열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158명 중 한 80표는 얻어와야 안정적이라는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과반을 넘기기 위해서는 80%가 넘어야 되는데 말 그대로 박빙에 박빙입니다. 가장 기준이 되는 것은 대통령의 지지율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다고 하면 아무래도 대통령이 주도권을 가지면서 보다 더 당청 간의 협력관계를 강조하는 인사가 원내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 오래 전개가 되면서 당청 간의 관계가 보다 더 수평적, 견제적 입장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인물이 보다 더 총선이나 앞으로 국정운영을 위해서 더 나은 것이 아닌가라는 부분 때문에 지금 박빙 접전상태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역내 어느 원내대표선거 보다도 신한국당 시절을 거슬러올라가 보더라도 가장 초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이 시각 현재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열리고 있는 현장입니다. 지금 투표가 곧 마무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투표가 마무리가 되면 결과가 발표될 텐데요. 지금 이주영 의원, 그리고 유승민 의원이 다 나란히 앉아서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유철 의원, 홍문종 의원의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러닝메이트로 나와있는데요.
현재 친박과 비박의 표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하면 비박으로 확실히 분류되는 사람이 한 55명 그리고 친박으로 분류되는 사람이 45입니다만 그래도 의원 전체 판세로 봤을 때는 친박이 조금 많다고 볼 수 있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친박도 친박이지만 친박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청와대 입장도 상당히 고려하지 않겠느냐, 만약에 의원들에게 청와대도 지금 상황에서 당장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승민 의원보다는 그래도 당청관계, 수평적인 관계 그리고 소통 이런 문제를 좀더 지속적이고 또 정책부분 틀을 변화없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이주영 의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죠.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청와대의 영향력, 또 입김 이런 것들도 상당히 작용할 수 있는 지금 상황 자체가 그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가 당 대표 선거라고 하면 당원들에 의견이 중요하지만 의원들이 뽑는 선거기 때문에 의원들의 입장에서는 솔직한 이야기로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다음에 공천을 누구에게 받는가가 더 유리한가, 이게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도 고려해야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정치적인 영향, 친박이냐 비낙이냐보다는 개인적인 관계들이요. 이주영 전 장관이 이번이 3수이지 않습니까? 세 번째 도전인데 이주영 전 장관에 대해서 사실 동정론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찍어주겠다는 의원들이 그동안에 많았었는데 최근 들어서 이주영 전 장관보다는 유승민 의원이 더 많은 스킨십을 가졌다는 얘기들도 있기 때문에 과연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지금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결국 공천 가능성이겠죠.
나를 저 원내대표가 공천해 줄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가 더 가장 직접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 관련해서 지역적으로 굉장히 또 판세도 나뉘어 질 것이고요. 그런 차원에서는 사실 영남권에서는 유승민, 그리고 PK지역에 기반을 주고 있는 이주영 전 장관도 있습니다만 또 수도권을 고려한다면 이주영 전 장관이 TK보다는 조금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들도 있고요. 또 여러 가지 견해들이 있기 때문에 예측은 어렵습니다마는 여의도 정가에서는 그래도 이주영 전 장관이 유리하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또 허 교수님이 방금 말씀하셨지만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특히 수도권 의원들, 비례대표 의원들은 공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 부분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완구, 최경환, 황우여. 전 원내대표, 세 사람 때는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았고 이럴 때 이완구 , 최경환, 황우여 친박인사들이 다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택수 대표께서도 이야기하셨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원내 현역 국회의원들이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실리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느 누구의 지시를 받기보다는 오히려 자기가 20대 총선에서 누가 자기를 보호해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 이 부분에서 상당히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는 거죠.
[인터뷰]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첫 번째는 공천인데 공천은 어느 한쪽이 높느냐, 그만큼 공천에 대한 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요구도 높고 당내 요구도 상당히 높다는 거거든요. 게다가 이것이 의원들 간의 선거이기 때문에 특히 들썩들썩할 수 있는 이 지역을 살펴보면 수도권, 그리고 충청, 강원군입니다.
새누리당이 2012년 총선에서 충청과 강원에서 상당히 많은 당선을 이루어냈거든요. 그것이 대통령의 영향도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맹활악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이었는데 공천은 영향을 미치기가 어렵다가 첫 번째고 그렇다면 두 번째로는 수도권과 내년에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 총선을 치러야 하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어느 원내대표가 그리고 당 대표와 협력해서 조화를 맞춰서 선거 당선에 힘을 기울일 수 있는가 특히 강원권과 충청권은 상당히 구심점인 대통령이 없는 상황에서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거거든요.
바로 이 부분에 있어서 어느 원내대표가 내 선거에 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하는 부분이고 마지막으로 대통령을 뺄 수는 없습니다. 왜? 2012년 총선에서 강원과 충청은 상당히 박근혜 마케팅이 주류였거든요.
아무리 2016년이 대통령의 임기 후반이고 그 마케팅의 약효가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충청과 강원에서는 대통령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바로 그 부분을 볼 때 대통령이 없는 것을 보다 잘 끌어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누구인가라는 부분도 적어도 충청, 강원권 의원들에게는 오늘 투표에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몇 가지 정리해 드려야 될 게 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현재 14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과반을 넘기려면 149명이니까 몇 명입니까, 55명 정도, 80표면 무난한 거고요. 여기에는 오늘 김무성 대표는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완구 전 원내대표도 투표를 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해외출장 중인 의원 몇몇을 제외하고 대부분 다 투표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경환, 황우여 부총리, 그리고 김희정 장관은 투표를 했다고 합니다.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국무회의도 연기가 되면서 이것을 가지고 유승민 의원이 또 컴플레인을 하기도 했습니다마는 일단 친박으로 분류가 되는 최경환, 황우여 두 부총리는 투표를 했고, 김희정 장관, 비박으로 분류되는 김희정 장관도 역시 투표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변수가 좀 나오네요.
[인터뷰]
그만큼 박빙이라는 걸 단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게 최경환, 김희정 의원, 겸직하고 있는 분들까지 참여할 정도면 박빙으로 가고 있다는 걸 이렇게 보는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실제 지난주에 제가 정치가에서 들은 얘기로는 이주영 전 장관이 조금 앞서 있다는 얘기가 있었고요. 아까 말씀을 드렸지만 공천문제도 있지만 같이 유세를 다닐 분이 새로운 원내대표인데 같이 유세를 다녔을 때 어느 정도 득표율이 있겠느냐.
이주영 전 장관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분이기 때문에 집토끼를 지키고자 하는 국회의원은 이주영 장관의 손을 들것이고 반면에 박근혜 대통령한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그리고 외연확대를 원하는 국회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잠시 후 결과가 나오겠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향후에 김무성 대표와의 관계 또 당청 간의 관계가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서 좌우가 될 것이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인터뷰]
정부 진출하고 있는 원내 인사들이 사실상 국무회의가 오후로 조정되면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하게 원칙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원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라고 하는 중요한 선거에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것이 만약에 이렇게 시간까지 조정을 해서 투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친박인사가 원내대표가 되지 못 할 경우에 그 후폭풍은 자못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 이상으로 원내에서는 클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의 판세를 청와대, 정부에서는 집권여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예민하지 않겠느냐. 그만큼 정부의 여러 가지 위기상황 속에서 정책공조 등 이런 쪽에서 볼 때는 원내대표 선거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이처럼 투표에 참여하게 하지 않았겠느냐,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겠느냐. 그만큼 오늘 투표는 예민하고 민감 해 보입니다.
[앵커]
두 후보를 잠시 비교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선에 유승민 의원, 사실 TK인데 비박인 PK에 지원을 받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4선의 이주영 의원은 PK인데 부산지역인데 오히려 친박인 TK에 지원을 받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영 의원은 지난번 원내대표 선거 때 이완구 원내대표 전 최경환 원내대표 시절 때, 그때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다가 아주 석패를 했습니다. 그때도 사실은 최경환 원내대표가 월등히 이길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렇지 않았거든요.
거기에는 비박의 어떤 표심이 담겨있었다고 했었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본인이 친박의 표심을 받고 당시에 최경환 원내대표 입장에서 비박의 반란을 막아야 되는 이런 입장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번에 이주영 의원은 네번째 도전을 하는 겁니다. 두 번은 낙선을 했고 한 번은 정책위 의장으로 갔고 이번에 정확하게 따지면 사수 만에 되는지 안 되는지 당락이 결정되는 거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집권여당의 의원들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이 투표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의원들이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느냐, 즉 뭐냐하면 지금 당지지율이 떨어지고 대통령지지율이 떨어지는 이런 위기적인 상황을 정말로 의원들 개개인이 당의 위기감을 절실하게 느끼면 어떤 누구를 선택하는 것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위기로 느끼지 않고 하나의 통상적인 과정이라고 판단한다면 3년차에서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또 다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겠죠. 그러나 제가 볼 때에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어떤 당내 위기감을 누가 얼마나 절실하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후보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살펴봐야 될 게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당의 지지율이 지금은 높다는 거도 있거든요. 과거 같은 경우에는, 불과 몇 달 전만해도 박심, 경제 살리기, 계속 밀고 나가면 될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측면도 있다는 겁니다. 최근에 대통령지지율을 한번 간단하게 정리를 해 드리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할까요. 먼저 대통령 지지율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9% 하락한 하락한 32.2%로 주간집계로는 리얼미터수치로 가장 낮은 결과였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현장에서 곧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곧 발표할 예정인데요. 아마 개표가 종료가 된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의 새로운 원내대표가 잠시 뒤 결정됩니다.
경제통으로 꼽히는 3선의 유승민 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4선의 이주영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인터뷰]
149표 중 결번 유승민, 원유출 후보가 84표, 기호 2번 이주영, 홍문종 후보가 65표로서, 결번 유승민, 원유철 후보조가 과반수 이상으로 득표하였습니다.
따라서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규정 제 22조 제1항에 의하여 유승민 후보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원유철 후보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으로 각각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당선자 두 분 나와 주십시오. 꽃다발 증정이 있겠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84표를 얻어서 65표를 얻은 이주영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대표로 선출이 됐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당선 축하인사를 곧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대표 최고 의원도 나와주시고요.
[앵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초반 판세가 많이 바뀌는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박빙의 승부였는데 이 정도면 박빙이라고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84:65, 19표 차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여러분 손을 함께 잡고 높이 들어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여러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앵커]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비박의 유승민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인터뷰]
새로 당선되신 정책위 의장님의 당선인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유승민 원내대표 당선자의 인사말을 먼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유승민, 원내대표 당선자]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선거운동 일주일 바쁘게 하느라고 사실 당선인사를 준비를 못 했습니다. 짧게 하겠습니다.
우리 존경하는 이주영 선배님, 또 홍문종 선배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같이 잘 모시고 소통하고 화합해서 우리 더 크고 강한 새누리당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삼선에 불과한 제가 겁도 없이 4선이신 원유철 의원님께 한 달이 넘게 제가 졸랐습니다.
수락해 주신 원유철 후보님께 정말 감사 드리고 이제 정책위 의장이 되시면 제가 정책위 의장을 존중을 해서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이 정말 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걱정을 했는데 말씀을 못 드린 게 있습니다.
우리 원유철 위원장님은 18대 국방위원장이었고 제가 19대 국방위원장이었는데 혹시 우리조가 안 되면 북한군이 우리를 얼마나 우습게 보고 우리 군의 사기가 얼마나 떨어질까 굉장히 걱정이 됐는데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저를 찍어주신 분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또 저를 찍어주시지 않는 분들의 마음도 담아서 제가 약속한 거 또 앞으로도 고쳐 나갈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했는데 많은 의원님들께서 걱정을 하셨는데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대통령, 청와대, 또 정부와 정말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습니다.
무엇이 민심인지, 무엇이 더 나은 대안인지 같이 고민하는 가운데 정말 찹살떡 같은 그런 공조를 이루겠습니다.
그대신 대통령께서도 우리 청와대 식구들도 또 장관님들도 이제는 더 민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또 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주셔서 우리가 함께 손잡고 내년에 총선 승리 반드시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사심없이 모든 측면에서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님 잘 모시겠습니다.
당의 서로 생각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절대 당이 깨지지 않고 서로 대화하고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우리 김무성 대표님과 또 최고위원님들을 잘 모시고 앞으로 험난한 1년을 여러분과 함께 같이 가고 싶습니다.
여러분 지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유승민 당선자님 축하드립니다.
다음은 원유철 정책위 의장 당선자의 인사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원유철, 정책위 의장 당선자]
먼저 부족한 저에게 정책위 의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주신 존경하는 김무성 대표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 제가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주영 선배님, 홍문종 선배님과 뜨겁게 경쟁을 했습니다만 모두가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종종 찾아뵙고 더 많은 고견을 얻어가면서 우리 당의 화합, 당의 미래를 위해서 더더욱 넓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저희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민심을 하늘같이 받들고 지금 어려워진 민생 경제를 빨리 살리고 서민을 보살피라는 이런 준엄한 명령인 것 같습니다.
이제 정책위 의장으로서 우리 당에 많은 훌륭한 분들의 지도와 편달을 받아가면서 우리 새누리당이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성공한 정부를 만들고,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의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고 정책위 의장의 원유철 의원이 당선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당선 소감 함께 들어봤습니다. 허 교수님, 이게 어떤 결과입니까?
[인터뷰]
결국 당내에서 집권여당이 할 수 있는 상황이 굉장히 위기적이고 절박하다는 것을 의원들이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변화를 원하는 유승민 의원을 택하지 않았나, 또 앞으로 어떻게 보면 당천관계가 어떤 수직관계냐, 수평적인 관계냐 이런 걸 떠나서 사실 오히려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표면적으로 보면 굉장히 긴장관계가 유지될 수 있지만 그러나 긴장관계라는 것은 늘 유지를 해 줘야지 사실 같이 상생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평적이냐, 수직적이냐를 떠나서 당과 청와대가 함께 국민들을 바라보면서 일할 수 있는 어떤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시 그래도 당이 앞장을 서는 것이 좀더 청와대 입장에서는 낫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유승민 의원을 택하지 않았나 , 당 의원들이.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것도 84:65아닙니까?
[인터뷰]
대통령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바로 국민 여론만 가지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반전시키기는 힘들다. 말 그대로 이제는 당에 주도권을 잡으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다 효과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 중요한 포인트가 총선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도권 의원들은 지금 대통령지지도가 매우 낮은 가운데 내년 총선에 적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렇다면 지역적 기반을 공히 가지고 있는 두 원내대표 후보들이 특히 수도권에서만큼은 보다 더 청와대의 견제적 역할을 해 달라, 그리고 내년 총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반영된 그런 원내대표 선거 결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택수 대표님, 아까 대통령 지지율을 얘기를 했습니다만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을 같이 설명을 해 주시면서 오늘 결과를 분석해 주세요.
[인터뷰]
박근혜 정부의 국정동력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당 지지율도 중요하고 청와대 지지율도 중요한데요. 최근 들어서 청와대 지지율보다 당 지지율이 높기는 합니다마는 저희 리얼미터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난주에 35. 9%로 40%가 붕괴된 지 3주째인데요.
지금 이러다가는 당지지율도 새정치민주연합에 역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오랜만에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지금 한자릿수로 좁혀졌습니다.
그런 차원에서는 이주영 전 장관으로는 박근혜 대통령한테 쓴소리를 하고 제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새누리당 의원들의 위기감이 굉장히 다급해졌다는 얘기고요. 그런 차원에서 향후 총선도 그렇지만 당장 국정 3년차,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라도 유승민 의원이 더 적합한 인물이라고 의원들이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간단하게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앞으로 당정관계가 어떤 변화가 예상이 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일단 우선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상당히 긴장할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유승민 의원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나 오히려 일단 당에서도 정책조정협의회를 새로 신설을 하고 특보단을 새로 구성되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유승민 의원과의 대화를 긴밀하게 함으로써 당청관계가 매끄러워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제 얼마나 청와대가 당의 입장을 반명을 하느냐, 또 하나는 뭐냐하면 지금까지 대통령께서 추진하고자 했던 4대개혁 부문을 중단이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 그래도 유승민 의원이 앞장서지 않겠나, 그런 측면에서 청와대와 당청관계가 잘 갈 것으로 그렇게 기대가 됩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이 당의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뉴스 시간에 저희 YTN와 인터뷰 약속이 잡혀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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