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일방적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검찰수사 지켜봐야"

박근혜 대통령 "일방적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검찰수사 지켜봐야"

2014.12.07.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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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새누리당 지도부와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예산안 처리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최근 청와대 문서 유출과 비선 실세 논란에 발목 잡히지 말고 여당이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현 기자!

박 대통령이 최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고요?

[기자]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 홍문표 예결위원장 등 예결위원들을 만났습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12년 만에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기한 내에 처리해 고마움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줬는데, 예상치 못한 논란들이 발생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한 언론이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뒤 여러 곳에서 터무니 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일방적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모적 의혹제기로 국정이 발목잡히는 일이 없도록 중심을 잡아달라고도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셨으면 합니다.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습니다.

공무원들에게 다시 한 번 희생을 요구한다는 것이 가슴 아프고, 또 다음 정권으로 이것을 넘겨버리면 가장 편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후손들에게 막대한 짐을 지워주게 되고 무책임하게 되는 거라면서 힘들더라도 적극 설득해 꼭 좀 이번에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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