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권후보 빅3 이번주 사퇴...당권경쟁 가열

野 당권후보 빅3 이번주 사퇴...당권경쟁 가열

2014.12.07. 오전 05: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의원이 이번주 중에 비대위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당대회 규칙을 결정하기 전에 사퇴하겠다는 건데, 동반 사퇴와 함께 당권 경쟁도 가열될 전망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 대표 후보 빅3는 논란이 됐던 비대위원 사퇴 시점을 전당대회 룰 결정 이전으로 택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이 스스로 경선 규칙을 정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
"전대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경선룰을 결정하기 전에 비대위원직을 그만두는 게 옳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죠."

세 후보가 동반사퇴하는 형식인데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그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예비경선까지 감안하면 적어도 오는 15일 전까지는 그만둬야 할 것이라게 문 위원장의 판단입니다.

[인터뷰: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
"저는 하루라도 빨리 했으면 좋겠는데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고,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적절한 시기를 결정해서 논의될겁니다."

문재인 위원은 비대위원직을 사퇴하더라도 출마는 좀더 고민할 것이라며 신중모드입니다.

하지만 대권보다는 당을 구하는게 우선이라는 조언이 많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
"결심하고는 조금 무관하게 비대위에서 논의해서 같이 거취를 결정해야할 것 같고요. 의견들 듣고, 고민도 해봐야죠."

하지만 3명이 사퇴하면 후임 비대위원을 인선하는 데 1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전당대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아직 선거인단 구성비와 권역별 최고위원제 도입 등 전당대회 규칙을 정하지는 못했지만 비대위원의 동반 사퇴가 이뤄지면 급속하게 전당대회 분위기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