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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해 12월, 백령도 일대에 보낸 대남전단, 즉 삐라입니다.
'무자비한 타격권 안에 든 백령도'라고 써져있고요.
옆의 삐라는 '북한이 포문을 열면 백령도는 백골도'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위협적인 내용들입니다.
또다른 대북전단 보실까요?
'탈출만이 살길'이라는 제목의 전단입니다.
제가 내용을 읽어드리면 "백령도는 거대한 무덤으로 될 것이다. 시체마저 타버릴 지옥의 불가마 속에서 섬 귀신이 되고 싶지 않다면 용단을 내려라. 뛰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섬뜩합니다.
기존의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던 북한의 전단들이, 협박성 위주의 내용으로 바뀌었다는 걸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바뀐 걸까,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북한군 내부 문건에 따르면,김정은은 심리적 자극을 줄 수 있도록 대남전단을 '광고처럼 만들라'고 지시하고심지어 '전단 창작대회'까지 열라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이 이처럼 대남전단 제작과정까지 관여하며 열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요?
이슈대담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북한도 우리한테 삐라를, 대남전단이죠.
그거 많이 뿌리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모양, 방금 안보라 앵커가 얘기한 식으로 바뀌는 모양인데 광고처럼 만들라, 북한에서 광고처럼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대남삐라가 과연 심리전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그리고 북한개혁방송의 김승철 대표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삐라를 많이 보내요?
[인터뷰]
네, 많이 보내죠.
[앵커]
남쪽으로요?
[인터뷰]
네.
[앵커]
제가 초등학교 때는 삐라 주으면 뭐 주는 거 그건 기억이 나요.
그런데 요새도 삐라를 보냅니까?
[인터뷰]
요새도 우리와 거의 대등하다고 할까, 문제는 우리는 민간단체도 있고 다른 데서도 하는 것 같지만 북한은 전적으로 북한군 인민무력부의 적공국이 습니다.
적과 공작하는 기구다, 그 기구가 적공국이 만들어서 하고 있는데 아주 단일화 되어 있죠.
단일창구, 그러니까 저렇게 전단내용이 아주 획일적이고 단순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궁금한게이게 심리전의 일환으로 삐라를 뿌린다는 거 아니에요.
아니, 죄송한 이야기지만 저런 조잡한 수준의 것을 가지고 심리전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이게 이상한 거 아니에요?
[인터뷰]
북한의 입장에서는 저게 심리전이 옳죠.
옳은데 북한의 어떤 조직 문화나 가치관이나 이념이나 이런 것들, 그리고 북한은 상부에서 하부로 내려가는 명령질서가 확실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위에서는 지시한 대로 해야지 여기처럼 심리전의 요소들을 잔뜩 창발적으로 만들듯이 했다가 윗선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면 목 날아가니까 그렇게 할 수는 없죠.
딱 시키는 대로 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김정은의 생각 수준에 맞춰서 삐라를 만든다는 말씀입니까?
[인터뷰]
그게 핵심인데 저걸 보면 북한의 삐라는 아주 분노에 찬, 아주 협박성도 보통 협박성이 아니지 않습니까?
백골도 만들겠다, 이런 건 저것을 지시한 김정은이 지시를 하는 그 순간에는 상당히 화가 나 있었다는 그런 걸 저기에서 읽을 수 있죠.
[앵커]
저희가 지금 북한이 만들었던 대남전단을 한번 쭉 CG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그걸 한번 보시면서 얘기를 하죠.
화면 한번 주시고요.
지금 저건 뭐예요, 대체, 미군을 회유하는 거고 미군놈 때려잡는...
이승만, 이건 옛날이죠.
[인터뷰]
6.25 전쟁 때.
[앵커]
6.25전쟁때 나온 거죠.
백두산은 나의 고향입니다.
이승연 씨가, 저거군요.
저분 미군, 저런 얘기인데요.
우리가 보면 최근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교적 변천사를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창작대회도 연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2009년에 아마 대남사업의 보고를 받고 김정일도 70년대 초반에 그랬듯이 뭔가 대남사업 전반 보고를 받으면서 삐라 문제도 보고를 받다 보니까 뭔가 지시를 해야 되겠고 자기 시대는 스타일을 바꿔야 되니까 광고처럼 만들라, 이런 지시를 했는데 사실 70년대, 80년대까지는 자기네 사회주의가 좋다, 잘 산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냈지만 그 이후에는 사진 찍어보내봤자 우리 국민이 북한에 사진 보고 사회주의가 좋다고 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저렇게 공격적이고 고전적인, 이런 스타일로 바뀌어버린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저게 웃긴 게 광고처럼 만들라고 했다는데 광고 보신 적 있으세요?
북한에 있을 때?
[인터뷰]
북한에서 저는 광고본 적이 없죠.
그렇지만 북한은 선전포스터, 이런 걸 엄청나게 하고 해마다 그건 창작경연대회 같은 것 분야별로 계속 합니다.
해마다, 그리고 북한 문화예술 연감이 해마다 나옵니다.
거기에는 그 해에 출판됐던 작품들이 한 수백개가 선전포스터가 쭉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북한이 아주 옛날부터 오래 해 왔는데 이게 너무 획일적이라는 게 문제가 있죠.
[앵커]
그건 선전용이고 광고 같은 경우는 있기는 있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보셨어요?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그렇죠, 휘파람 자동차 광고, 평화자동차에서 만든 휘파람, 뻐꾸기 자동차 광고가 있죠.
그전에 먼저 있었던 것은 맥주 광고가 있었습니다.
대동강맥주 광고하는데 그게 광고가 결국 경쟁사가 있어서 다른 것보다 우리 맥주가 더 좋습니다, 이 광고가 아니고 우리가 지금 당과 정부에서 이렇게 맥주를 많이 생산하고 있으니 우리 사회주의는 좋습니다, 이런 광고니까 이게 상품 위주의 광고라기보다는 좀 정치 선전의 광고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인터뷰]
최근 북한 중앙TV에서 맥주 그러니까 북한에서 만든 제품들 광고가 이따금씩 나옵니다.
그런데 아주 너무 획일적이 되어서 그렇죠.
[앵커]
아까 화면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어요.
광고화면. 지금 상업광고인 것 같아요.
이게 대동강맥주 광고일 거예요.
대동강맥주인데, 아주 60년대 같은.
[인터뷰]
저희가 사무실에서 보는 TV에 저게 나오더라고요.
[앵커]
대동강맥주, 요새 광고죠?
[인터뷰]
상당히 길죠 광고가, 그러니까 시간 제한을 두지 않죠.
돈을 내는 광고가 아니니까.
[앵커]
지금도 계속 광고가 나가네요.
[인터뷰]
한 2, 3분 합니다.
홍보니까 말하자면.
[앵커]
대동강 맥주, 이거 그리고, 이건 무슨 광고냐 하면 옥류관의 메추리 요리 광고입니다.
옥류관에서 메추리 요리도 하나 보네요?
[인터뷰]
그런데 저게 한국에서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아주 수많은 광고들이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한에서는 저런 게 안 나오거든요.
그러다 저렇게 최근에 와서 김정은 시대에 와서 나오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한테는 저게 아주 신선한 새로운 충격이라고 볼 수도 있죠.
문화충격 같은 겁니다.
[앵커]
그런데 막걸리, 민족 막걸리인데, 막걸리가 한 종류밖에 없나보죠, 북한에는?
[인터뷰]
지역별로 조금씩 있지만 평양에서 선전할 만큼 상품으로 내놓을 건 저거밖에 없고, 그러니까 김정은 시대 들어와서 인민생활이 향상되고 있다, 상품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그게 광고의 목적이지 이걸 사먹어라, 이거 골라 사먹어라 이런 건 절대 아닌 것이죠.
우리나라 광고와 목적이 다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 광고 목적이라는 게 그 상품에 있어서의 예를 들면 정치 광고하고 상업광고하고 차이점이 있어요.
정치광고라는 건 올오브낫씽 게임에서 거기에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는 것이 정치광고, 상업광고는 0.1%, 1% 만이라도 매출이 올라가면 성공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북한은 저걸 보니까 아까 대동강맥주 광고나 메추리 광고도 결국 따지고 보면 우리 식의 정치광고 아닙니까?
살려면 사고 말라면 말라, 이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하면 북한 TV는 같은 영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내보냅니다.
하루에 보도도 5시에 한 번 하고 8시에 한 번하거든요.
이렇게 하거든요.
그리고 여러 영상물을 내보내는데 아마 북한의 TV 방송국에서는 시간 채우기가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아마 저렇게 길게 나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저 광고를 보면서 김정은이 말이에요, 2009년 9월 1일부터 이게 개관을 한다는 모양인데, 김정은이 결국 삐라를 광고처럼 만들라라는 건 저런 식으로 만들라는 얘기라고 보세요?
[인터뷰]
그거보다도 뭔가 말 한두 마디에 폭발력을 넣어라, 아마 그렇게 광고처럼 만들라, 그러니까 그 사람은 스위스에서 공부했다 보니까 광고의 본질을 알고 있거든요.
그 지시를 받는 북한 사람들은 광고의 본질을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뭔가 새로운 방법론을 알려주면서 문구 하나, 말 한마디로써 폭발력을 가지는, 즉 광고처럼 만들라, 이런 지시를 했는데 과연 북한의 간부들이 그걸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그것도 문제죠.
[앵커]
제가 왜그러냐 하면 대동강 맥주 광고그거 3분짜리라면서요.
3분짜리 아주 통으로 다 봤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광고는 보통 라디오 광고는 20초거든요.
그리고 TV광고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한 40초 정도 분량, 1분이 넘으면 지루해지거든요.
그런데 아니, 3분짜리 광고 찍는 나라에서 무슨 아까 뭐라고 하셨죠?
말 한마디에 집약적으로, 이건 불가능한 거죠.
태생적으로.
[인터뷰]
그렇습니다, 북한의 광고는 최근에 TV에서 저도 사무실에서 북한위성TV을 보는데 그걸 보다 보니까 광고가 나와서 그냥 평범하게 보지만 북한 광고를 전에는 못 봤지 않습니까?
그리고 같은 영상물을 틀면 북한의 TV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의 종류는 한 서너 가지밖에 없습니다.
우선 보도가 잠깐 있고.
[앵커]
보도가 뉴스죠?
[인터뷰]
네, 뉴스가 있고 그리고 김정은 우상화 기록영상물이 하루에 2, 3시간 나옵니다.
3시부터 시작을 하는데 그때 영화가 한 2, 3개 나옵니다.
[앵커]
영화요?
그게 민족과 운명 시리즈도 나옵니까?
[인터뷰]
그리고 북한의 일반 예술영화, 계몽영화 해서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그건 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예술영화라고 하는 그런 것들이고 그리고 이제 반주음악이라고 하나요?
뮤직비디오 비슷한 건데여기하고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북한의 자연과 김정은한테 충성하는, 행진하는 모습도 보면서 김정은한테 충성하는 노래, 그런 영상이 하나 나오면 15분, 10분씩 하거든요.
그런 음악들을 하는데 거기에서 오후 3시부터 한 10시, 11시 이때까지 그 영상 시간을 보면 실제 북한의 현실이 나오는 뉴스 프로그램의 비중은 한 15%? 한 20%? 그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 나머지는, 그렇기 때문에 북한 학생들이 한 일주일이면 북한 선수를 외우는 거죠.
그 정도로 북한 TV는 볼 게 없죠.
[앵커]
단조롭다는 거죠.
그러면 광고는 언제 떠요, 그러면?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광고 넣나요?
[인터뷰]
프로그램 사이에 넣는데 제가 보니까 3시부터 5시 사이, 잠깐 보도하고, 그다음에 영화하고, 김일성 충성 맹세 나오는 노래, 영상 음악 나오고 다음 프로는 아이들 아동 영화, 그리고 요즘에 스포츠 경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 사이에 저런 게 들어가는데 저는 한국에서 하도 많이 보니까 저걸 북한TV 보면서 저런 것도 나오네, 그냥 이런 지적을, 저걸 깊이 있게는 안 봤는데 오늘 얘기하게 됐네요.
[앵커]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어쨌든 북한이 저런 식으로 해서 삐라를 바꿨다라는 것이 아마 백골도, 이런 삐라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면 예를 들면 그게 심리전 맞대응 차원으로 김정은이 삐라를 많이 뿌릴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체제 경쟁에서 경제발전, 이런 우월의식이라는 걸북한도 패배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건 인정한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뭔가 보복과 우리 사회에 남남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문구로 많이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바로 말 한마디가 집약적이라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전단문구를 광고처럼 하라, 그거를 김정은이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렇게 뭔가 말 한마디에 복수심, 적개심,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보니까 백령도를 백골도로 만든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를 협박하는 쪽의 전단 내용이 많고 그외 우리처럼 진실을 알린다든지 그들은 진실이 없으니까 우리가 알리는 건 진실이고 그들이 알리는 건 협박과 공포, 갈등 이런 내용들로 주로 전단이채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저 백골도, 연평도 이쪽에 나오는 북한의 전단의 목적을 보면 거기에서 연평도에 사는 주민들이 거기에서 빠져서 이제 나가도록 이렇게 해서 군인들만 남게끔, 어떻게 보면 무인도 비슷하게, 그래 가지고 아마 북한이 도발을 하려고 그런 목적하에 저렇게 만들지 않았나?
주민들의 공포를 일으키는 그런 내용만 지금 저기 들어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북한 당국의 전략적인 의도가 들어가 있는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서해5도에 대한 공격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세요?
[인터뷰]
지금 같은 한국의 방위가 확실하면 못하겠지만, 두 가지 경우가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첫 번째 경우는 천안함 사건 때처럼 한국의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북한의 협박에 주민들이 불안해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다면 북한이 한 번 더 자극하기 위해서 도발하겠죠.
두 번째는 북한 정권이 내부에서 상당한 위기가 닥쳤을 때 외부에서 사건을 터뜨려서 내부의 긴장을 촉발하기 위해서 그런 도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북한은 모든 면에서 상당히 어렵거든요.
[앵커]
연평도, 아까 말씀하신 대로 빼낸 다음 에 군인만 남아있다면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인터뷰]
그렇죠, 아마 우리가 K9, 스파이크 미사일이니 굉장히 응징 조치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인들을 그렇게 함부로 공격할 수 있을지, 아마 또다시 도발한다면 저는 연평도보다는 다른 민간인도 없고 군인도 없는 지역을 목표로 해서.
[앵커]
그런 데가 있어요?
[앵커]
북한이 지난해 12월, 백령도 일대에 보낸 대남전단, 즉 삐라입니다.
'무자비한 타격권 안에 든 백령도'라고 써져있고요.
옆의 삐라는 '북한이 포문을 열면 백령도는 백골도'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위협적인 내용들입니다.
또다른 대북전단 보실까요?
'탈출만이 살길'이라는 제목의 전단입니다.
제가 내용을 읽어드리면 "백령도는 거대한 무덤으로 될 것이다. 시체마저 타버릴 지옥의 불가마 속에서 섬 귀신이 되고 싶지 않다면 용단을 내려라. 뛰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섬뜩합니다.
기존의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던 북한의 전단들이, 협박성 위주의 내용으로 바뀌었다는 걸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바뀐 걸까,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북한군 내부 문건에 따르면,김정은은 심리적 자극을 줄 수 있도록 대남전단을 '광고처럼 만들라'고 지시하고심지어 '전단 창작대회'까지 열라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이 이처럼 대남전단 제작과정까지 관여하며 열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요?
이슈대담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북한도 우리한테 삐라를, 대남전단이죠.
그거 많이 뿌리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모양, 방금 안보라 앵커가 얘기한 식으로 바뀌는 모양인데 광고처럼 만들라, 북한에서 광고처럼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대남삐라가 과연 심리전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그리고 북한개혁방송의 김승철 대표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삐라를 많이 보내요?
[인터뷰]
네, 많이 보내죠.
[앵커]
남쪽으로요?
[인터뷰]
네.
[앵커]
제가 초등학교 때는 삐라 주우면 뭐 주는 거 그건 기억이 나요.
그런데 요새도 삐라를 보냅니까?
[인터뷰]
요새도 우리와 거의 대등하다고 할까, 문제는 우리는 민간단체도 있고 다른 데서도 하는 것 같지만 북한은 전적으로 북한군 인민무력부의 적공국이 습니다.
적과 공작하는 기구다, 그 기구가 적공국이 만들어서 하고 있는데 아주 단일화 되어 있죠.
단일창구, 그러니까 저렇게 전단내용이 아주 획일적이고 단순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궁금한게이게 심리전의 일환으로 삐라를 뿌린다는 거 아니에요.
아니, 죄송한 이야기지만 저런 조잡한 수준의 것을 가지고 심리전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이게 이상한 거 아니에요?
[인터뷰]
북한의 입장에서는 저게 심리전이 옳죠.
옳은데 북한의 어떤 조직 문화나 가치관이나 이념이나 이런 것들, 그리고 북한은 상부에서 하부로 내려가는 명령질서가 확실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위에서는 지시한 대로 해야지 여기처럼 심리전의 요소들을 잔뜩 창벌적으로 만들듯이 했다가 윗선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면 목 날아가니까 그렇게 할 수는 없죠.
딱 시키는 대로 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김정은의 생각 수준에 맞춰서 삐라를 만든다는 말씀입니까?
[인터뷰]
그게 핵심인데 저걸 보면 북한의 삐라는 아주 분노에 찬, 아주 협박성도 보통 협박성이 아니지 않습니까?
백골도 만들겠다, 이런 건 저것을 지시한 김정은이 지시를 하는 그 순간에는 상당히 화가 나 있었다는 그런 걸 저기에서 읽을 수 있죠.
[앵커]
저희가 지금 북한이 만들었던 대남전단을 한번 쭉 CT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그걸 한번 보시면서 얘기를 하죠.
화면 한번 주시고요.
지금 저건 뭐예요, 대체, 미군을 회유하는 거고 미군놈 때려잡는...
이승만, 이건 옛날이죠.
[인터뷰]
6.25 전쟁 때.
[앵커]
6.25전쟁때 나온 거죠.
백두산은 나의 고향입니다.
이승현 씨가, 저거군요.
저분 미군, 저런 얘기인데요.
우리가 보면 최근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교적 변천사를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창작대회도 연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2009년에 아마 대남사업의 보고를 받고 김정일도 70년대 초반에 그랬듯이 뭔가 대남사업 전반 보고를 받으면서 삐라 문제도 보고를 받다 보니까 뭔가 지시를 해야 되겠고 자기 시대는 스타일을 바꿔야 되니까 광고처럼 만들라, 이런 지시를 했는데 사실 70년대, 80년대까지는 자기네 사회주의가 좋다, 잘 산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냈지만 그 이후에는 사진 찍어보내봤자 우리 국민이 북한에 사진 보고 사회주의가 좋다고 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저렇게 공격적이고 고전적인, 이런 스타일로 바뀌어버린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저게 웃긴 게 광고처럼 만들라고 했다는데 광고 보신 적 있으세요?
북한에 있을 때?
[인터뷰]
북한에서 저는 광고본 적이 없죠.
그렇지만 북한은 선전포스터, 이런 걸 엄청나게 하고 해마다 그건 창작경연대회 같은 것 분야별로 계속 합니다.
해마다, 그리고 북한 문화예술 연감이 해마다 나옵니다.
거기에는 그 해에 출판됐던 작품들이 한 수백개가 선전포스터가 쭉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북한이 아주 옛날부터 오래 해 왔는데 이게 너무 획일적이라는 게 문제가 있죠.
[앵커]
그건 선전용이고 광고 같은 경우는 있기는 있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보셨어요?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그렇죠, 휘파람 자동차 광고, 평화자동차에서 만든 휘파람, 뻐꾸기 자동차 광고가 있죠.
그전에 먼저 있었던 것은 맥주 광고가 있었습니다.
대동강맥주 광고하는데 그게 광고가 결국 경쟁사가 있어서 다른 것보다 우리 맥주가 더 좋습니다, 이 광고가 아니고 우리가 지금 당과 정부에서 이렇게 맥주를 많이 생산하고 있으니 우리 사회주의는 좋습니다, 이런 광고니까 이게 상품 위주의 광고라기보다는 좀 정치 선전의 광고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인터뷰]
최근 북한 중앙TV에서 맥주 그러니까 북한에서 만든 제품들 광고가 이따금씩 나옵니다.
그런데 아주 너무 획일적이 되어서 그렇죠.
[앵커]
아까 화면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어요.
광고화면. 지금 상업광고인 것 같아요.
이게 대동강맥주 광고일 거예요.
대동강맥주인데, 아주 60년대 같은.
[인터뷰]
저희가 사무실에서 보는 TV에 저게 나오더라고요.
[앵커]
대동강맥주, 요새 광고죠?
[인터뷰]
상당히 길죠 광고가, 그러니까 시간 제한을 두지 않죠.
돈을 내는 광고가 아니니까.
[앵커]
지금도 계속 광고가 나가네요.
[인터뷰]
한 2, 3분 합니다.
홍보니까 말하자면.
[앵커]
대동강 맥주, 이거 그리고, 이건 무슨 광고냐 하면 옥류관의 메추리 요리 광고입니다.
옥류관에서 메추리 요리도 하나 보네요?
[인터뷰]
그런데 저게 한국에서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아주 수많은 광고들이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한에서는 저런 게 안 나오거든요.
그러다 저렇게 최근에 와서 김정은 시대에 와서 나오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한테는 저게 아주 신선한 새로운 충격이라고 볼 수도 있죠.
문화충격 같은 겁니다.
[앵커]
그런데 막걸리, 민족 막걸리인데, 막걸리가 한 종류밖에 없나보죠, 북한에는?
[인터뷰]
지역별로 조금씩 있지만 평양에서 선전할 만큼 상품으로 내놓을 건 저거밖에 없고, 그러니까 김정은 시대 들어와서 인민생활이 향상되고 있다, 상품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그게 광고의 목적이지 이걸 사먹어라, 이거 골라 사먹어라 이런 건 절대 아닌 것이죠.
우리나라 광고와 목적이 다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 광고 목적이라는 게 그 상품에 있어서의 예를 들면 정치 광고하고 상업광고하고 차이점이 있어요.
정치광고라는 건 올오브낫씽 게임에서 거기에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는 것이 정치광고, 상업광고는 0.1%, 1% 만이라도 매출이 올라가면 성공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북한은 저걸 보니까 아까 대동강맥주 광고나 메추리 광고도 결국 따지고 보면 우리 식의 정치광고 아닙니까?
살려면 사고 말라면 말라, 이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하면 북한 TV는 같은 영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내보냅니다.
하루에 보도도 5시에 한 번 하고 8시에 한 번하거든요.
이렇게 하거든요.
그리고 여러 영상물을 내보내는데 아마 북한의 TV 방송국에서는 시간 채우기가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아마 저렇게 길게 나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저 광고를 보면서 김정은이 말이에요, 2009년 9월 1일부터 이게 개관을 한다는 모양인데, 김정은이 결국 삐라를 광고처럼 만들라라는 건 저런 식으로 만들라는 얘기라고 보세요?
[인터뷰]
그거보다도 뭔가 말 한두 마디에 폭발력을 넣어라, 아마 그렇게 광고처럼 만들라, 그러니까 그 사람은 스위스에서 공부했다 보니까 광고의 본질을 알고 있거든요.
그 지시를 받는 북한 사람들은 광고의 본질을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뭔가 새로운 방법론을 알려주면서 문구 하나, 말 한마디로써 폭발력을 가지는, 즉 광고처럼 만들라, 이런 지시를 했는데 과연 북한의 간부들이 그걸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그것도 문제죠.
[앵커]
제가 왜그러냐 하면 대동강 맥주 광고그거 3분짜리라면서요.
3분짜리 아주 통으로 다 봤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광고는 보통 라디오 광고는 20초거든요.
그리고 TV광고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한 40초 정도 분량, 1분이 넘으면 지루해지거든요.
그런데 아니, 3분짜리 광고 찍는 나라에서 무슨 아까 뭐라고 하셨죠?
말 한마디에 집약적으로, 이건 불가능한 거죠.
태생적으로.
[인터뷰]
그렇습니다, 북한의 광고는 최근에 TV에서 저도 사무실에서 북한위성TV을 보는데 그걸 보다 보니까 광고가 나와서 그냥 평범하게 보지만 북한 광고를 전에는 못 봤지 않습니까?
그리고 같은 영상물을 틀면 북한의 TV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의 종류는 한 서너 가지밖에 없습니다.
우선 보도가 잠깐 있고.
[앵커]
보도가 뉴스죠?
[인터뷰]
네, 뉴스가 있고 그리고 김정은 우상화 기록영상물이 하루에 2, 3시간 나옵니다.
3시부터 시작을 하는데 그때 영화가 한 2, 3개 나옵니다.
[앵커]
영화요?
그게 민족과 운명 시리즈도 나옵니까?
[인터뷰]
그리고 북한의 일반 예술영화, 계몽영화 해서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그건 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예술영화라고 하는 그런 것들이고 그리고 이제 반주음악이라고 하나요?
뮤직비디오 비슷한 건데여기하고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북한의 자연과 김정은한테 충성하는, 행진하는 모습도 보면서 김정은한테 충성하는 노래, 그런 영상이 하나 나오면 15분, 10분씩 하거든요.
그런 음악들을 하는데 거기에서 오후 3시부터 한 10시, 11시 이때까지 그 영상 시간을 보면 실제 북한의 현실이 나오는 뉴스 프로그램의 비중은 한 15%? 한 20%? 그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 나머지는, 그렇기 때문에 북한 학생들이 한 일주일이면 북한 선수를 외우는 거죠.
그 정도로 북한 TV는 볼 게 없죠.
[앵커]
단조롭다는 거죠.
그러면 광고는 언제 떠요, 그러면?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광고 넣나요?
[인터뷰]
프로그램 사이에 넣는데 제가 보니까 3시부터 5시 사이, 잠깐 보도하고, 그다음에 영화하고, 김일성 충성 맹세 나오는 노래, 영상 음악 나오고 다음 프로는 아이들 아동 영화, 그리고 요즘에 스포츠 경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 사이에 저런 게 들어가는데 저는 한국에서 하도 많이 보니까 저걸 북한TV 보면서 저런 것도 나오네, 그냥 이런 지적을, 저걸 깊이 있게는 안 봤는데 오늘 얘기하게 됐네요.
[앵커]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어쨌든 북한이 저런 식으로 해서 삐라를 바꿨다라는 것이 아마 백골도, 이런 삐라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면 예를 들면 그게 심리전 맞대응 차원으로 김정은이 삐라를 많이 뿌릴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체제 경쟁에서 경제발전, 이런 우월의식이라는 걸북한도 패배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건 인정한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뭔가 보복과 우리 사회에 남남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문구로 많이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바로 말 한마디가 집약적이라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전단문구를 광고처럼 하라, 그거를 김정은이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렇게 뭔가 말 한마디에 복수심, 적개심,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보니까 백령도를 백골도로 만든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를 협박하는 쪽의 전단 내용이 많고 그외 우리처럼 진실을 알린다든지 그들은 진실이 없으니까 우리가 알리는 건 진실이고 그들이 알리는 건 협박과 공포, 갈등 이런 내용들로 주로 전단이채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저 백골도, 연평도 이쪽에 나오는 북한의 전단의 목적을 보면 거기에서 연평도에 사는 주민들이 거기에서 빠져서 이제 나가도록 이렇게 해서 군인들만 남게끔, 어떻게 보면 무인도 비슷하게, 그래 가지고 아마 북한이 도발을 하려고 그런 목적하에 저렇게 만들지 않았나?
주민들의 공포를 일으키는 그런 내용만 지금 저기 들어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북한 당국의 전략적인 의도가 들어가 있는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서해5도에 대한 공격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세요?
[인터뷰]
지금 같은 한국의 방위가 확실하면 못하겠지만, 두 가지 경우가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첫 번째 경우는 천안함 사건 때처럼 한국의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북한의 협박에 주민들이 불안해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다면 북한이 한 번 더 자극하기 위해서 도발하겠죠.
두 번째는 북한 정권이 내부에서 상당한 위기가 닥쳤을 때 외부에서 사건을 터뜨려서 내부의 긴장을 촉발하기 위해서 그런 도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북한은 모든 면에서 상당히 어렵거든요.
[앵커]
연평도, 아까 말씀하신 대로 빼낸 다음 에 군인만 남아있다면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인터뷰]
그렇죠, 아마 우리가 K9, 스파이크 미사일이니 굉장히 응징 조치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인들을 그렇게 함부로 공격할 수 있을지, 아마 또다시 도발한다면 저는 연평도보다는 다른 민간인도 없고 군인도 없는 지역을 목표로 해서.
[앵커]
그런 데가 있어요?
[인터뷰]
찾아보면 작은 섬들이 있거든요.
우리 영해권 안에 있는 걸, 그걸 공격해서 뭔가 자기네 위력 시위하고 또 대내적으로 선전에 이용할 가능성은 높지만 지금 연평도는 우리가 기회만 노리고 있으니까 우리는 몇 배로 응징한다는 기회만 노리기 때문에 북한도 여기에 대해서 두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봐요.
[앵커]
그럴 가능성은 많지가않다.
[인터뷰]
많지 않게 저는 봅니다.
[앵커]
앞으로 삐라 말고도 북한이 심리전을 벌인다면 어떤 심리전을 벌일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북한 당국이 심리전을 한다면 한국 사회 내부를 혼란시키는.
[앵커]
남남갈등을 유발시키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과거의 한국이 북한의 협박과 혼란을 일으키려는 이런 공작과 그다음에 인터넷 해킹도 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벌어졌을 때 북한을 원인제공자라고 보기보다는 한국 내에서 서로 간에 편이 갈라져서 갈등하는 이런 현상들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특히나 가장 대표적인 실례가 천안함 사건이지 않습니까?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3월 26일 밤에 저는 인터넷에 이건 분명히 북한이다, 그랬는데 실제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그런데 그 이후에도 천안함 사건 때문에 한국의 국론이 한 절반 가까이가 북한이라는 걸 믿지 않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을 했죠.
그게 왜 맞다고 보냐면 연평 사건 있고 나서 한국이강력한 응징, 지휘부까지 타격하는 이런 말이 있고 난 이후에 북한이 남쪽을 향해서 총을 겨눠서 도발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지금까지 없습니다.
강력한 안보만이 이걸해야 되는 한국이 그런 부분에서는 계속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래서 좀 극단적인 경우에는 북한이 한국에 이런 생화학 무기나 생물학적인 무기나 사회전산망이나 이런 걸 혼란시켜서 그걸 노리고 도발을 할 수 있죠.
디도스공격은 계속해 왔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북한 삐라를 보니까 참 애처롭다는 생각도 듭니다.
굉장히 처절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건 분명한데 먹히지가 않을 것 같아서 참,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이 지난해 12월, 백령도 일대에 보낸 대남전단, 즉 삐라입니다.
'무자비한 타격권 안에 든 백령도'라고 써져있고요.
옆의 삐라는 '북한이 포문을 열면 백령도는 백골도'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위협적인 내용들입니다.
또다른 대북전단 보실까요?
'탈출만이 살길'이라는 제목의 전단입니다.
제가 내용을 읽어드리면 "백령도는 거대한 무덤으로 될 것이다. 시체마저 타버릴 지옥의 불가마 속에서 섬 귀신이 되고 싶지 않다면 용단을 내려라. 뛰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섬뜩합니다.
기존의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던 북한의 전단들이, 협박성 위주의 내용으로 바뀌었다는 걸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바뀐 걸까,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북한군 내부 문건에 따르면,김정은은 심리적 자극을 줄 수 있도록 대남전단을 '광고처럼 만들라'고 지시하고심지어 '전단 창작대회'까지 열라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이 이처럼 대남전단 제작과정까지 관여하며 열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요?
이슈대담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북한도 우리한테 삐라를, 대남전단이죠.
그거 많이 뿌리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모양, 방금 안보라 앵커가 얘기한 식으로 바뀌는 모양인데 광고처럼 만들라, 북한에서 광고처럼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대남삐라가 과연 심리전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그리고 북한개혁방송의 김승철 대표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삐라를 많이 보내요?
[인터뷰]
네, 많이 보내죠.
[앵커]
남쪽으로요?
[인터뷰]
네.
[앵커]
제가 초등학교 때는 삐라 주으면 뭐 주는 거 그건 기억이 나요.
그런데 요새도 삐라를 보냅니까?
[인터뷰]
요새도 우리와 거의 대등하다고 할까, 문제는 우리는 민간단체도 있고 다른 데서도 하는 것 같지만 북한은 전적으로 북한군 인민무력부의 적공국이 습니다.
적과 공작하는 기구다, 그 기구가 적공국이 만들어서 하고 있는데 아주 단일화 되어 있죠.
단일창구, 그러니까 저렇게 전단내용이 아주 획일적이고 단순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궁금한게이게 심리전의 일환으로 삐라를 뿌린다는 거 아니에요.
아니, 죄송한 이야기지만 저런 조잡한 수준의 것을 가지고 심리전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이게 이상한 거 아니에요?
[인터뷰]
북한의 입장에서는 저게 심리전이 옳죠.
옳은데 북한의 어떤 조직 문화나 가치관이나 이념이나 이런 것들, 그리고 북한은 상부에서 하부로 내려가는 명령질서가 확실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위에서는 지시한 대로 해야지 여기처럼 심리전의 요소들을 잔뜩 창발적으로 만들듯이 했다가 윗선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면 목 날아가니까 그렇게 할 수는 없죠.
딱 시키는 대로 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김정은의 생각 수준에 맞춰서 삐라를 만든다는 말씀입니까?
[인터뷰]
그게 핵심인데 저걸 보면 북한의 삐라는 아주 분노에 찬, 아주 협박성도 보통 협박성이 아니지 않습니까?
백골도 만들겠다, 이런 건 저것을 지시한 김정은이 지시를 하는 그 순간에는 상당히 화가 나 있었다는 그런 걸 저기에서 읽을 수 있죠.
[앵커]
저희가 지금 북한이 만들었던 대남전단을 한번 쭉 CG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그걸 한번 보시면서 얘기를 하죠.
화면 한번 주시고요.
지금 저건 뭐예요, 대체, 미군을 회유하는 거고 미군놈 때려잡는...
이승만, 이건 옛날이죠.
[인터뷰]
6.25 전쟁 때.
[앵커]
6.25전쟁때 나온 거죠.
백두산은 나의 고향입니다.
이승연 씨가, 저거군요.
저분 미군, 저런 얘기인데요.
우리가 보면 최근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교적 변천사를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창작대회도 연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2009년에 아마 대남사업의 보고를 받고 김정일도 70년대 초반에 그랬듯이 뭔가 대남사업 전반 보고를 받으면서 삐라 문제도 보고를 받다 보니까 뭔가 지시를 해야 되겠고 자기 시대는 스타일을 바꿔야 되니까 광고처럼 만들라, 이런 지시를 했는데 사실 70년대, 80년대까지는 자기네 사회주의가 좋다, 잘 산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냈지만 그 이후에는 사진 찍어보내봤자 우리 국민이 북한에 사진 보고 사회주의가 좋다고 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저렇게 공격적이고 고전적인, 이런 스타일로 바뀌어버린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저게 웃긴 게 광고처럼 만들라고 했다는데 광고 보신 적 있으세요?
북한에 있을 때?
[인터뷰]
북한에서 저는 광고본 적이 없죠.
그렇지만 북한은 선전포스터, 이런 걸 엄청나게 하고 해마다 그건 창작경연대회 같은 것 분야별로 계속 합니다.
해마다, 그리고 북한 문화예술 연감이 해마다 나옵니다.
거기에는 그 해에 출판됐던 작품들이 한 수백개가 선전포스터가 쭉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북한이 아주 옛날부터 오래 해 왔는데 이게 너무 획일적이라는 게 문제가 있죠.
[앵커]
그건 선전용이고 광고 같은 경우는 있기는 있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보셨어요?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그렇죠, 휘파람 자동차 광고, 평화자동차에서 만든 휘파람, 뻐꾸기 자동차 광고가 있죠.
그전에 먼저 있었던 것은 맥주 광고가 있었습니다.
대동강맥주 광고하는데 그게 광고가 결국 경쟁사가 있어서 다른 것보다 우리 맥주가 더 좋습니다, 이 광고가 아니고 우리가 지금 당과 정부에서 이렇게 맥주를 많이 생산하고 있으니 우리 사회주의는 좋습니다, 이런 광고니까 이게 상품 위주의 광고라기보다는 좀 정치 선전의 광고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인터뷰]
최근 북한 중앙TV에서 맥주 그러니까 북한에서 만든 제품들 광고가 이따금씩 나옵니다.
그런데 아주 너무 획일적이 되어서 그렇죠.
[앵커]
아까 화면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어요.
광고화면. 지금 상업광고인 것 같아요.
이게 대동강맥주 광고일 거예요.
대동강맥주인데, 아주 60년대 같은.
[인터뷰]
저희가 사무실에서 보는 TV에 저게 나오더라고요.
[앵커]
대동강맥주, 요새 광고죠?
[인터뷰]
상당히 길죠 광고가, 그러니까 시간 제한을 두지 않죠.
돈을 내는 광고가 아니니까.
[앵커]
지금도 계속 광고가 나가네요.
[인터뷰]
한 2, 3분 합니다.
홍보니까 말하자면.
[앵커]
대동강 맥주, 이거 그리고, 이건 무슨 광고냐 하면 옥류관의 메추리 요리 광고입니다.
옥류관에서 메추리 요리도 하나 보네요?
[인터뷰]
그런데 저게 한국에서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아주 수많은 광고들이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한에서는 저런 게 안 나오거든요.
그러다 저렇게 최근에 와서 김정은 시대에 와서 나오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한테는 저게 아주 신선한 새로운 충격이라고 볼 수도 있죠.
문화충격 같은 겁니다.
[앵커]
그런데 막걸리, 민족 막걸리인데, 막걸리가 한 종류밖에 없나보죠, 북한에는?
[인터뷰]
지역별로 조금씩 있지만 평양에서 선전할 만큼 상품으로 내놓을 건 저거밖에 없고, 그러니까 김정은 시대 들어와서 인민생활이 향상되고 있다, 상품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그게 광고의 목적이지 이걸 사먹어라, 이거 골라 사먹어라 이런 건 절대 아닌 것이죠.
우리나라 광고와 목적이 다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 광고 목적이라는 게 그 상품에 있어서의 예를 들면 정치 광고하고 상업광고하고 차이점이 있어요.
정치광고라는 건 올오브낫씽 게임에서 거기에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는 것이 정치광고, 상업광고는 0.1%, 1% 만이라도 매출이 올라가면 성공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북한은 저걸 보니까 아까 대동강맥주 광고나 메추리 광고도 결국 따지고 보면 우리 식의 정치광고 아닙니까?
살려면 사고 말라면 말라, 이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하면 북한 TV는 같은 영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내보냅니다.
하루에 보도도 5시에 한 번 하고 8시에 한 번하거든요.
이렇게 하거든요.
그리고 여러 영상물을 내보내는데 아마 북한의 TV 방송국에서는 시간 채우기가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아마 저렇게 길게 나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저 광고를 보면서 김정은이 말이에요, 2009년 9월 1일부터 이게 개관을 한다는 모양인데, 김정은이 결국 삐라를 광고처럼 만들라라는 건 저런 식으로 만들라는 얘기라고 보세요?
[인터뷰]
그거보다도 뭔가 말 한두 마디에 폭발력을 넣어라, 아마 그렇게 광고처럼 만들라, 그러니까 그 사람은 스위스에서 공부했다 보니까 광고의 본질을 알고 있거든요.
그 지시를 받는 북한 사람들은 광고의 본질을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뭔가 새로운 방법론을 알려주면서 문구 하나, 말 한마디로써 폭발력을 가지는, 즉 광고처럼 만들라, 이런 지시를 했는데 과연 북한의 간부들이 그걸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그것도 문제죠.
[앵커]
제가 왜그러냐 하면 대동강 맥주 광고그거 3분짜리라면서요.
3분짜리 아주 통으로 다 봤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광고는 보통 라디오 광고는 20초거든요.
그리고 TV광고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한 40초 정도 분량, 1분이 넘으면 지루해지거든요.
그런데 아니, 3분짜리 광고 찍는 나라에서 무슨 아까 뭐라고 하셨죠?
말 한마디에 집약적으로, 이건 불가능한 거죠.
태생적으로.
[인터뷰]
그렇습니다, 북한의 광고는 최근에 TV에서 저도 사무실에서 북한위성TV을 보는데 그걸 보다 보니까 광고가 나와서 그냥 평범하게 보지만 북한 광고를 전에는 못 봤지 않습니까?
그리고 같은 영상물을 틀면 북한의 TV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의 종류는 한 서너 가지밖에 없습니다.
우선 보도가 잠깐 있고.
[앵커]
보도가 뉴스죠?
[인터뷰]
네, 뉴스가 있고 그리고 김정은 우상화 기록영상물이 하루에 2, 3시간 나옵니다.
3시부터 시작을 하는데 그때 영화가 한 2, 3개 나옵니다.
[앵커]
영화요?
그게 민족과 운명 시리즈도 나옵니까?
[인터뷰]
그리고 북한의 일반 예술영화, 계몽영화 해서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그건 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예술영화라고 하는 그런 것들이고 그리고 이제 반주음악이라고 하나요?
뮤직비디오 비슷한 건데여기하고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북한의 자연과 김정은한테 충성하는, 행진하는 모습도 보면서 김정은한테 충성하는 노래, 그런 영상이 하나 나오면 15분, 10분씩 하거든요.
그런 음악들을 하는데 거기에서 오후 3시부터 한 10시, 11시 이때까지 그 영상 시간을 보면 실제 북한의 현실이 나오는 뉴스 프로그램의 비중은 한 15%? 한 20%? 그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 나머지는, 그렇기 때문에 북한 학생들이 한 일주일이면 북한 선수를 외우는 거죠.
그 정도로 북한 TV는 볼 게 없죠.
[앵커]
단조롭다는 거죠.
그러면 광고는 언제 떠요, 그러면?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광고 넣나요?
[인터뷰]
프로그램 사이에 넣는데 제가 보니까 3시부터 5시 사이, 잠깐 보도하고, 그다음에 영화하고, 김일성 충성 맹세 나오는 노래, 영상 음악 나오고 다음 프로는 아이들 아동 영화, 그리고 요즘에 스포츠 경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 사이에 저런 게 들어가는데 저는 한국에서 하도 많이 보니까 저걸 북한TV 보면서 저런 것도 나오네, 그냥 이런 지적을, 저걸 깊이 있게는 안 봤는데 오늘 얘기하게 됐네요.
[앵커]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어쨌든 북한이 저런 식으로 해서 삐라를 바꿨다라는 것이 아마 백골도, 이런 삐라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면 예를 들면 그게 심리전 맞대응 차원으로 김정은이 삐라를 많이 뿌릴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체제 경쟁에서 경제발전, 이런 우월의식이라는 걸북한도 패배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건 인정한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뭔가 보복과 우리 사회에 남남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문구로 많이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바로 말 한마디가 집약적이라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전단문구를 광고처럼 하라, 그거를 김정은이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렇게 뭔가 말 한마디에 복수심, 적개심,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보니까 백령도를 백골도로 만든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를 협박하는 쪽의 전단 내용이 많고 그외 우리처럼 진실을 알린다든지 그들은 진실이 없으니까 우리가 알리는 건 진실이고 그들이 알리는 건 협박과 공포, 갈등 이런 내용들로 주로 전단이채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저 백골도, 연평도 이쪽에 나오는 북한의 전단의 목적을 보면 거기에서 연평도에 사는 주민들이 거기에서 빠져서 이제 나가도록 이렇게 해서 군인들만 남게끔, 어떻게 보면 무인도 비슷하게, 그래 가지고 아마 북한이 도발을 하려고 그런 목적하에 저렇게 만들지 않았나?
주민들의 공포를 일으키는 그런 내용만 지금 저기 들어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북한 당국의 전략적인 의도가 들어가 있는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서해5도에 대한 공격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세요?
[인터뷰]
지금 같은 한국의 방위가 확실하면 못하겠지만, 두 가지 경우가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첫 번째 경우는 천안함 사건 때처럼 한국의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북한의 협박에 주민들이 불안해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다면 북한이 한 번 더 자극하기 위해서 도발하겠죠.
두 번째는 북한 정권이 내부에서 상당한 위기가 닥쳤을 때 외부에서 사건을 터뜨려서 내부의 긴장을 촉발하기 위해서 그런 도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북한은 모든 면에서 상당히 어렵거든요.
[앵커]
연평도, 아까 말씀하신 대로 빼낸 다음 에 군인만 남아있다면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인터뷰]
그렇죠, 아마 우리가 K9, 스파이크 미사일이니 굉장히 응징 조치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인들을 그렇게 함부로 공격할 수 있을지, 아마 또다시 도발한다면 저는 연평도보다는 다른 민간인도 없고 군인도 없는 지역을 목표로 해서.
[앵커]
그런 데가 있어요?
[앵커]
북한이 지난해 12월, 백령도 일대에 보낸 대남전단, 즉 삐라입니다.
'무자비한 타격권 안에 든 백령도'라고 써져있고요.
옆의 삐라는 '북한이 포문을 열면 백령도는 백골도'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위협적인 내용들입니다.
또다른 대북전단 보실까요?
'탈출만이 살길'이라는 제목의 전단입니다.
제가 내용을 읽어드리면 "백령도는 거대한 무덤으로 될 것이다. 시체마저 타버릴 지옥의 불가마 속에서 섬 귀신이 되고 싶지 않다면 용단을 내려라. 뛰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섬뜩합니다.
기존의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던 북한의 전단들이, 협박성 위주의 내용으로 바뀌었다는 걸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바뀐 걸까,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북한군 내부 문건에 따르면,김정은은 심리적 자극을 줄 수 있도록 대남전단을 '광고처럼 만들라'고 지시하고심지어 '전단 창작대회'까지 열라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이 이처럼 대남전단 제작과정까지 관여하며 열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요?
이슈대담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북한도 우리한테 삐라를, 대남전단이죠.
그거 많이 뿌리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모양, 방금 안보라 앵커가 얘기한 식으로 바뀌는 모양인데 광고처럼 만들라, 북한에서 광고처럼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대남삐라가 과연 심리전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그리고 북한개혁방송의 김승철 대표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삐라를 많이 보내요?
[인터뷰]
네, 많이 보내죠.
[앵커]
남쪽으로요?
[인터뷰]
네.
[앵커]
제가 초등학교 때는 삐라 주우면 뭐 주는 거 그건 기억이 나요.
그런데 요새도 삐라를 보냅니까?
[인터뷰]
요새도 우리와 거의 대등하다고 할까, 문제는 우리는 민간단체도 있고 다른 데서도 하는 것 같지만 북한은 전적으로 북한군 인민무력부의 적공국이 습니다.
적과 공작하는 기구다, 그 기구가 적공국이 만들어서 하고 있는데 아주 단일화 되어 있죠.
단일창구, 그러니까 저렇게 전단내용이 아주 획일적이고 단순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궁금한게이게 심리전의 일환으로 삐라를 뿌린다는 거 아니에요.
아니, 죄송한 이야기지만 저런 조잡한 수준의 것을 가지고 심리전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이게 이상한 거 아니에요?
[인터뷰]
북한의 입장에서는 저게 심리전이 옳죠.
옳은데 북한의 어떤 조직 문화나 가치관이나 이념이나 이런 것들, 그리고 북한은 상부에서 하부로 내려가는 명령질서가 확실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위에서는 지시한 대로 해야지 여기처럼 심리전의 요소들을 잔뜩 창벌적으로 만들듯이 했다가 윗선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면 목 날아가니까 그렇게 할 수는 없죠.
딱 시키는 대로 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김정은의 생각 수준에 맞춰서 삐라를 만든다는 말씀입니까?
[인터뷰]
그게 핵심인데 저걸 보면 북한의 삐라는 아주 분노에 찬, 아주 협박성도 보통 협박성이 아니지 않습니까?
백골도 만들겠다, 이런 건 저것을 지시한 김정은이 지시를 하는 그 순간에는 상당히 화가 나 있었다는 그런 걸 저기에서 읽을 수 있죠.
[앵커]
저희가 지금 북한이 만들었던 대남전단을 한번 쭉 CT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그걸 한번 보시면서 얘기를 하죠.
화면 한번 주시고요.
지금 저건 뭐예요, 대체, 미군을 회유하는 거고 미군놈 때려잡는...
이승만, 이건 옛날이죠.
[인터뷰]
6.25 전쟁 때.
[앵커]
6.25전쟁때 나온 거죠.
백두산은 나의 고향입니다.
이승현 씨가, 저거군요.
저분 미군, 저런 얘기인데요.
우리가 보면 최근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교적 변천사를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창작대회도 연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2009년에 아마 대남사업의 보고를 받고 김정일도 70년대 초반에 그랬듯이 뭔가 대남사업 전반 보고를 받으면서 삐라 문제도 보고를 받다 보니까 뭔가 지시를 해야 되겠고 자기 시대는 스타일을 바꿔야 되니까 광고처럼 만들라, 이런 지시를 했는데 사실 70년대, 80년대까지는 자기네 사회주의가 좋다, 잘 산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냈지만 그 이후에는 사진 찍어보내봤자 우리 국민이 북한에 사진 보고 사회주의가 좋다고 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저렇게 공격적이고 고전적인, 이런 스타일로 바뀌어버린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저게 웃긴 게 광고처럼 만들라고 했다는데 광고 보신 적 있으세요?
북한에 있을 때?
[인터뷰]
북한에서 저는 광고본 적이 없죠.
그렇지만 북한은 선전포스터, 이런 걸 엄청나게 하고 해마다 그건 창작경연대회 같은 것 분야별로 계속 합니다.
해마다, 그리고 북한 문화예술 연감이 해마다 나옵니다.
거기에는 그 해에 출판됐던 작품들이 한 수백개가 선전포스터가 쭉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북한이 아주 옛날부터 오래 해 왔는데 이게 너무 획일적이라는 게 문제가 있죠.
[앵커]
그건 선전용이고 광고 같은 경우는 있기는 있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보셨어요?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그렇죠, 휘파람 자동차 광고, 평화자동차에서 만든 휘파람, 뻐꾸기 자동차 광고가 있죠.
그전에 먼저 있었던 것은 맥주 광고가 있었습니다.
대동강맥주 광고하는데 그게 광고가 결국 경쟁사가 있어서 다른 것보다 우리 맥주가 더 좋습니다, 이 광고가 아니고 우리가 지금 당과 정부에서 이렇게 맥주를 많이 생산하고 있으니 우리 사회주의는 좋습니다, 이런 광고니까 이게 상품 위주의 광고라기보다는 좀 정치 선전의 광고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인터뷰]
최근 북한 중앙TV에서 맥주 그러니까 북한에서 만든 제품들 광고가 이따금씩 나옵니다.
그런데 아주 너무 획일적이 되어서 그렇죠.
[앵커]
아까 화면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어요.
광고화면. 지금 상업광고인 것 같아요.
이게 대동강맥주 광고일 거예요.
대동강맥주인데, 아주 60년대 같은.
[인터뷰]
저희가 사무실에서 보는 TV에 저게 나오더라고요.
[앵커]
대동강맥주, 요새 광고죠?
[인터뷰]
상당히 길죠 광고가, 그러니까 시간 제한을 두지 않죠.
돈을 내는 광고가 아니니까.
[앵커]
지금도 계속 광고가 나가네요.
[인터뷰]
한 2, 3분 합니다.
홍보니까 말하자면.
[앵커]
대동강 맥주, 이거 그리고, 이건 무슨 광고냐 하면 옥류관의 메추리 요리 광고입니다.
옥류관에서 메추리 요리도 하나 보네요?
[인터뷰]
그런데 저게 한국에서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아주 수많은 광고들이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한에서는 저런 게 안 나오거든요.
그러다 저렇게 최근에 와서 김정은 시대에 와서 나오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한테는 저게 아주 신선한 새로운 충격이라고 볼 수도 있죠.
문화충격 같은 겁니다.
[앵커]
그런데 막걸리, 민족 막걸리인데, 막걸리가 한 종류밖에 없나보죠, 북한에는?
[인터뷰]
지역별로 조금씩 있지만 평양에서 선전할 만큼 상품으로 내놓을 건 저거밖에 없고, 그러니까 김정은 시대 들어와서 인민생활이 향상되고 있다, 상품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그게 광고의 목적이지 이걸 사먹어라, 이거 골라 사먹어라 이런 건 절대 아닌 것이죠.
우리나라 광고와 목적이 다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 광고 목적이라는 게 그 상품에 있어서의 예를 들면 정치 광고하고 상업광고하고 차이점이 있어요.
정치광고라는 건 올오브낫씽 게임에서 거기에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는 것이 정치광고, 상업광고는 0.1%, 1% 만이라도 매출이 올라가면 성공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북한은 저걸 보니까 아까 대동강맥주 광고나 메추리 광고도 결국 따지고 보면 우리 식의 정치광고 아닙니까?
살려면 사고 말라면 말라, 이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하면 북한 TV는 같은 영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내보냅니다.
하루에 보도도 5시에 한 번 하고 8시에 한 번하거든요.
이렇게 하거든요.
그리고 여러 영상물을 내보내는데 아마 북한의 TV 방송국에서는 시간 채우기가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아마 저렇게 길게 나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저 광고를 보면서 김정은이 말이에요, 2009년 9월 1일부터 이게 개관을 한다는 모양인데, 김정은이 결국 삐라를 광고처럼 만들라라는 건 저런 식으로 만들라는 얘기라고 보세요?
[인터뷰]
그거보다도 뭔가 말 한두 마디에 폭발력을 넣어라, 아마 그렇게 광고처럼 만들라, 그러니까 그 사람은 스위스에서 공부했다 보니까 광고의 본질을 알고 있거든요.
그 지시를 받는 북한 사람들은 광고의 본질을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뭔가 새로운 방법론을 알려주면서 문구 하나, 말 한마디로써 폭발력을 가지는, 즉 광고처럼 만들라, 이런 지시를 했는데 과연 북한의 간부들이 그걸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그것도 문제죠.
[앵커]
제가 왜그러냐 하면 대동강 맥주 광고그거 3분짜리라면서요.
3분짜리 아주 통으로 다 봤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광고는 보통 라디오 광고는 20초거든요.
그리고 TV광고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한 40초 정도 분량, 1분이 넘으면 지루해지거든요.
그런데 아니, 3분짜리 광고 찍는 나라에서 무슨 아까 뭐라고 하셨죠?
말 한마디에 집약적으로, 이건 불가능한 거죠.
태생적으로.
[인터뷰]
그렇습니다, 북한의 광고는 최근에 TV에서 저도 사무실에서 북한위성TV을 보는데 그걸 보다 보니까 광고가 나와서 그냥 평범하게 보지만 북한 광고를 전에는 못 봤지 않습니까?
그리고 같은 영상물을 틀면 북한의 TV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의 종류는 한 서너 가지밖에 없습니다.
우선 보도가 잠깐 있고.
[앵커]
보도가 뉴스죠?
[인터뷰]
네, 뉴스가 있고 그리고 김정은 우상화 기록영상물이 하루에 2, 3시간 나옵니다.
3시부터 시작을 하는데 그때 영화가 한 2, 3개 나옵니다.
[앵커]
영화요?
그게 민족과 운명 시리즈도 나옵니까?
[인터뷰]
그리고 북한의 일반 예술영화, 계몽영화 해서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그건 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예술영화라고 하는 그런 것들이고 그리고 이제 반주음악이라고 하나요?
뮤직비디오 비슷한 건데여기하고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북한의 자연과 김정은한테 충성하는, 행진하는 모습도 보면서 김정은한테 충성하는 노래, 그런 영상이 하나 나오면 15분, 10분씩 하거든요.
그런 음악들을 하는데 거기에서 오후 3시부터 한 10시, 11시 이때까지 그 영상 시간을 보면 실제 북한의 현실이 나오는 뉴스 프로그램의 비중은 한 15%? 한 20%? 그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 나머지는, 그렇기 때문에 북한 학생들이 한 일주일이면 북한 선수를 외우는 거죠.
그 정도로 북한 TV는 볼 게 없죠.
[앵커]
단조롭다는 거죠.
그러면 광고는 언제 떠요, 그러면?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광고 넣나요?
[인터뷰]
프로그램 사이에 넣는데 제가 보니까 3시부터 5시 사이, 잠깐 보도하고, 그다음에 영화하고, 김일성 충성 맹세 나오는 노래, 영상 음악 나오고 다음 프로는 아이들 아동 영화, 그리고 요즘에 스포츠 경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 사이에 저런 게 들어가는데 저는 한국에서 하도 많이 보니까 저걸 북한TV 보면서 저런 것도 나오네, 그냥 이런 지적을, 저걸 깊이 있게는 안 봤는데 오늘 얘기하게 됐네요.
[앵커]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어쨌든 북한이 저런 식으로 해서 삐라를 바꿨다라는 것이 아마 백골도, 이런 삐라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면 예를 들면 그게 심리전 맞대응 차원으로 김정은이 삐라를 많이 뿌릴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체제 경쟁에서 경제발전, 이런 우월의식이라는 걸북한도 패배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건 인정한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뭔가 보복과 우리 사회에 남남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문구로 많이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바로 말 한마디가 집약적이라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전단문구를 광고처럼 하라, 그거를 김정은이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렇게 뭔가 말 한마디에 복수심, 적개심,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보니까 백령도를 백골도로 만든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를 협박하는 쪽의 전단 내용이 많고 그외 우리처럼 진실을 알린다든지 그들은 진실이 없으니까 우리가 알리는 건 진실이고 그들이 알리는 건 협박과 공포, 갈등 이런 내용들로 주로 전단이채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저 백골도, 연평도 이쪽에 나오는 북한의 전단의 목적을 보면 거기에서 연평도에 사는 주민들이 거기에서 빠져서 이제 나가도록 이렇게 해서 군인들만 남게끔, 어떻게 보면 무인도 비슷하게, 그래 가지고 아마 북한이 도발을 하려고 그런 목적하에 저렇게 만들지 않았나?
주민들의 공포를 일으키는 그런 내용만 지금 저기 들어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북한 당국의 전략적인 의도가 들어가 있는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서해5도에 대한 공격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세요?
[인터뷰]
지금 같은 한국의 방위가 확실하면 못하겠지만, 두 가지 경우가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첫 번째 경우는 천안함 사건 때처럼 한국의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북한의 협박에 주민들이 불안해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다면 북한이 한 번 더 자극하기 위해서 도발하겠죠.
두 번째는 북한 정권이 내부에서 상당한 위기가 닥쳤을 때 외부에서 사건을 터뜨려서 내부의 긴장을 촉발하기 위해서 그런 도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북한은 모든 면에서 상당히 어렵거든요.
[앵커]
연평도, 아까 말씀하신 대로 빼낸 다음 에 군인만 남아있다면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인터뷰]
그렇죠, 아마 우리가 K9, 스파이크 미사일이니 굉장히 응징 조치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인들을 그렇게 함부로 공격할 수 있을지, 아마 또다시 도발한다면 저는 연평도보다는 다른 민간인도 없고 군인도 없는 지역을 목표로 해서.
[앵커]
그런 데가 있어요?
[인터뷰]
찾아보면 작은 섬들이 있거든요.
우리 영해권 안에 있는 걸, 그걸 공격해서 뭔가 자기네 위력 시위하고 또 대내적으로 선전에 이용할 가능성은 높지만 지금 연평도는 우리가 기회만 노리고 있으니까 우리는 몇 배로 응징한다는 기회만 노리기 때문에 북한도 여기에 대해서 두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봐요.
[앵커]
그럴 가능성은 많지가않다.
[인터뷰]
많지 않게 저는 봅니다.
[앵커]
앞으로 삐라 말고도 북한이 심리전을 벌인다면 어떤 심리전을 벌일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북한 당국이 심리전을 한다면 한국 사회 내부를 혼란시키는.
[앵커]
남남갈등을 유발시키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과거의 한국이 북한의 협박과 혼란을 일으키려는 이런 공작과 그다음에 인터넷 해킹도 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벌어졌을 때 북한을 원인제공자라고 보기보다는 한국 내에서 서로 간에 편이 갈라져서 갈등하는 이런 현상들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특히나 가장 대표적인 실례가 천안함 사건이지 않습니까?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3월 26일 밤에 저는 인터넷에 이건 분명히 북한이다, 그랬는데 실제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그런데 그 이후에도 천안함 사건 때문에 한국의 국론이 한 절반 가까이가 북한이라는 걸 믿지 않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을 했죠.
그게 왜 맞다고 보냐면 연평 사건 있고 나서 한국이강력한 응징, 지휘부까지 타격하는 이런 말이 있고 난 이후에 북한이 남쪽을 향해서 총을 겨눠서 도발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지금까지 없습니다.
강력한 안보만이 이걸해야 되는 한국이 그런 부분에서는 계속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래서 좀 극단적인 경우에는 북한이 한국에 이런 생화학 무기나 생물학적인 무기나 사회전산망이나 이런 걸 혼란시켜서 그걸 노리고 도발을 할 수 있죠.
디도스공격은 계속해 왔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북한 삐라를 보니까 참 애처롭다는 생각도 듭니다.
굉장히 처절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건 분명한데 먹히지가 않을 것 같아서 참,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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