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실전배치 확정...열세 극복할까?

K-2전차 실전배치 확정...열세 극복할까?

2014.11.19. 오후 3: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산 엔진과 변속기 문제가 불거졌던 K-2 전차 100여 대가 성능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016년 부터 실전배치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에 비해 숫적 열세에 놓였던 기갑전력이 극복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언제 이런 결정이 내려졌습니까?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 주재로 오늘 열린 제 84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된 내용입니다.

K-2전차는 그동안 명품 국산전차로 알려져 왔지만 전차의 핵심부품인 파워팩, 즉 엔진과 변속기의 성능문제로 생산이 계속 미뤄져 왔습니다.

앞서 K-2전차가 일부 군에 보급됐지만, 독일제 파워팩을 장착해 국산전차로 부르기는 어려웠는데요, 하지만, 엔진과 변속기의 가속성능 요구기준이 8초에서 9초로 완화되면서 마침내 국산화의 첫 발을 내딛게 된겁니다.

가속성능 기준이란 전차의 시속이 32km에 도달하는 시간을 말하는 데요, 적이 대전차 미사일을 쐈을 때 피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제작업체가 국산파워팩 개발을 완료했지만 요구기준인 8초를 0.7초 넘어서면서 그동안 생산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돼왔습니다.

하지만, 8초에서 9초로 가속성능 기준을 완화하더라도 충분히 미사일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성능기준을 완화했고, 이번 방추위에서 실전배치를 확정한 겁니다.

지난 2013년 국방백서를 보면 남북한 기갑전력은 우리가 상당한 열세에 놓여 있습니다.

북한이 비록 구형이긴 하지만 3천 5백여 대의 전차를 보유한 반면, 우리 군은 2천 4백여 대에 불과합니다.

군 당국은 k-2전차의 실전배치로 북한에 비해 숫적 열세인 기갑전력을 질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현재 수십 년 째 운용하고 있는 M48전차 등을 앞으로 첨단시스템이 장착된 K-2전차 등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지만, 숫적 열세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국산명품 무기로 소개된 K-2전차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해외수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당.점.사 - 당신의 점심을 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