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출범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출범

2014.11.19. 오후 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안전에 대비한 범정부적인 사령탑을 맡게된 국민안전처와 공직사회 개혁을 주도할 인사혁신처가 정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두 부처가 함께 출범식을 열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새 정부조직법이 공포되면서 신설된 두 부처, 오늘부터 바로 첫 발을 내딛였군요?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두 부처의 출범식을 함께 열었습니다.

출범식에는 양 부처의 직원과 행정개혁시민연합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새로 신설된 국민안전처는 기존의 안전행정부 산하 안전관리본부와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을 통합해 재난관리시스템을 총괄하게 됩니다.

또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인사와 복무, 윤리, 연금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공동출범식에서 두 기관은 국가 혁신의 양대 축이라면서 재난 대응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고 공직사회의 변화와 개혁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국민안전처는 분산돼 있는 조직이 합쳐진 만큼 하루 빨리 조직원 간의 화학적 통합을 이루고 지휘체계를 확고히 갖출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인사혁신처는 인재발굴과 퇴직공직자에 대한 취업 심사 기능을 통해 더이상 '관피아'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책무를 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앵커]

두 부처가 공식적으로는 오늘부터 업무를 시작한 거죠?

[기자]

공식적으로는 업무가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아직 두 기관의 업무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자리를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안전처는 소방방재청 등 기존의 기관 인력들이 근무를 하고 있고, 인사혁신처는 임시로 정부 서울청사 19층에서 핵심인력만 먼저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또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는 창성동 정부 청사 별관으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내정자는 정부 청사 19층에서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삼성그룹의 인사전문가 출신으로 공직사회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민간에서의 경험을 공직 환경과 잘 접목시켜 보다 나은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인사혁신처가 왜 만들어졌는지에 집중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을 섬기는 공무원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내정자]
"공무원에 대해 바라는 것은 진짜 국민을 섬기는 공무원 아니겠습니까. 공무원만을 위한, 어떤 엘리트들에 필요한 덕목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들의 조화겠지요. 그런 조화가 이뤄질 수 있다면 능력있는 공무원이 될 수 있고, 전문성 있는 공무원이 될 수 있고,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 만든 두 부처가 효율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극복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