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독도지원센터 혼선 사과"...야 "총리 등 사퇴"

정홍원 총리, "독도지원센터 혼선 사과"...야 "총리 등 사퇴"

2014.11.07.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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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철회 논란과 관련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과했습니다.

문제 확산을 조기에 막으려는 뜻으로 보이는데, 야권은 외교 참사라며 총리 등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해 독도 입도지원센터를 둘러싼 혼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인터뷰:정홍원, 국무총리]
"독도입도지원센터와 관련해서 다소 혼선을 일으킨 것처럼 비친데 대해서 여러 관리하는 총리의 입장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취소를 결정한 긴급 관계장관회의와 관련해서는 기존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우리 영토인 독도의 안전과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한 뒤 건설 여부를 판단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겁니다.

정 총리가 공개 사과를 통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여당도 파장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는 유감을 표하면서도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에 휘말리면 안 된다며 정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영토수호의 의무를 저버리고 한국외교의 참사를 자초했다며 총리와 외교부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경상북도의회도 건립 중단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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