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당 기다린다"...새정치 "협상 기다린다"

새누리 "야당 기다린다"...새정치 "협상 기다린다"

2014.09.30.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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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당 의원들의 등원을 기다리며 개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의 세월호 협상을 지켜보며 등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국회 본회의가 예정은 오후 2시였는데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제 오른쪽이 국회 본회의장인데요.

현재 본회의장에선 여당 의원들이 야당의 등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쪽 왼쪽은 예결위 회의장인데, 현재 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원내대표의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 로텐더홀을 사이에 두고 여야 의원들이 서로 다른 회의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데요.

그만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후 두 시를 조금 넘겨 본회의장으로 속속 입장을 했습니다.

오늘 반드시 본회의에 계류 중인 법안과 정기국회 의사일정 관련 안건들을 처리한다는 입장에 따라 본회의에서 표결에 참석하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정의화 의장이 야당 의원들의 등원을 최대한 기다렸다가 개회를 하겠다고 밝혀 현재 본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이 회의 개최를 재촉하자, 정 의장은 여야가 합의정신 살려서 국회를 원만하게 끌고가야 하는 것이 의장의 책무라며 회의는 반드시 열테니 여당 의원들은 회의에 대비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당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오늘 등원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야당은 현재 본회의장 옆 방에서 진행 중인 여야 원내대표의 세월호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등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이곳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총에서는 사실상 세월호법 협상의 물꼬가 다시 트인 만큼 이제 등원해 할일을 하자는 의견과 세월호법 해결이 여전히 최우선이라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다만 한 달째 공전하는 정기국회를 방치할 수 없다는 여론 속에 등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전에 열린 여야 원내대표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 외에도 다른 법안을 연계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연합에서 특검후보추천위가 특검 후보 2명을 청와대에 추천할 때 유가족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안을 제안했고, 새누리당이 다른 정부조직법 등 다른 법안과 연계해 협상을 추진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협상이 타결되면 다섯 달 넘게 지속된 세월호 정국이 종지부를 찍고 정기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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