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G 훈련종료...북 대화 나설까?

UFG 훈련종료...북 대화 나설까?

2014.08.28.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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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이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북한이 선제공격을 운운하며 위협했지만 훈련기간 동안 별다른 도발이나 무력시위를 벌이지 않은 만큼 남북관계가 대화분위기로 전환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한 북한의 비난 공세는 올해도 여전했습니다.

'선제 공격'까지 언급하고,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하는 등 위협수위를 높였지만, 실질적인 도발이나 무력시위를 벌이지는 않았습니다.

북핵을 겨냥한 맞춤형 억제전략이 처음으로 공식 적용된 이번 훈련은, 훈련 목적이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됐다는 평가 속에 예정보다 하루 앞서 종료됐습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연합사령관은 올해 연습을 통해 한미 연합군의 방어력을 한층 강화하고, 연합군과 유엔파병국의 준비태세를 증진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연습을 통해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훈련이 하루 일찍 마무리된 데 대해 일각에서는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2차 고위급 접촉 제안에 대해 북한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훈련을 조기에 끝내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려는 포석이라는 겁니다.

또, 하반기에는 북한을 자극할만한 별다른 한미군사훈련 일정이 없는 점도 향후 남북관계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남북한 모두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특히 UFG 훈련 기간 동안에 남북이 모두 로키(low-key) 로써 (절제된 대응)한 것으로 볼 때 9월 초순쯤에 고위급 접촉에 호응해올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다음달에는 인천아시안게임도 열리는 만큼, 그동안 명분을 찾지 못했던 북한이 선수단 파견 문제 등을 기점으로 조만간 대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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