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도지사 아들 구속영장 신청

남경필 도지사 아들 구속영장 신청

2014.08.19.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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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이 후임병을 때리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남모 상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호준 기자!

군이 남 상병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군요?

[기자]

육군 헌병대가 오늘 오전에 남 상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당초 관할인 경기도 포천 6사단 법원에서 오전에 영장 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오후 5시로 연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남 상병에 대한 구속여부 역시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혐의는 알려진대로 후임병 폭행과 모욕, 강제추행, 가혹행위와 강요 등 5가지입니다.

남 상병은 지난 4월초부터 최근까지 맡은 일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후임병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또다른 후임병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조사결과에 따라 남 상병을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에게 사과한다며, 아들을 법대로 올바로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는 군 당국이 봐주기식 수사를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남 도지사의 아들이 후임병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7차례에 걸쳐 모두 50차례에 걸쳐 폭행했는데도 군 당국이 폭행 횟수를 축소해서 발표했다며, 남 지사의 지위나 영향력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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