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의 빈자리...주인공은?

5%의 빈자리...주인공은?

2014.07.30.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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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전체 국회의석 가운데 비어있는 의석은 정확히 5%입니다.

이 5%의 빈자리, 어떤 지역이고 또, 어떻게 재선거를 하게 됐는지 박형주 앵커가 전해드립니다.

현재 국회 의석은 모두 300석입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147석, 그리고 제 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126석, 통합진보당 5석, 정의당 5석, 무소속은 2명입니다.

오늘 재선거를 치르는 곳은 모두 15곳인데, 결과에 따라 여당이 과반을 가져갈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먼저 서울 동작을입니다.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습니다.

서울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선거구인만큼 여야의 승부처가 될 전망인데요, 어떤 지역일까요?

오른쪽으로는 새누리당 지지색이 강한 서초와, 왼쪽으로 전통적으로 야당지지색이 강한 관악과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민심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4차례의 국회의원 선거 결과도, 2:2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어땠을까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맞붙었는데, 민심은 지역 의원인 정 의원을 제치고 박 시장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던 지역입니다.

다음은 모두 세 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수원입니다.

수원을에는 신장용 전 의원이 의원직 상실하면서, 병과 정에서는 남경필, 김진표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병, 팔달이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라면 정, 영통은 반대로 새정치연합 후보가 줄곧 당선이 됐던 지역입니다.

여기까지는 1:1이라지만, 알 수 없는 곳은 수원을, 바로 권선 지역입니다.

지난 4차례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역시 2:2의 전적을 보이는데요,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충청지역의 빈 자리도 보겠습니다.

대전 대덕의 박성효 전 의원은 대전시장에 출마하면서 국회를 떠났습니다.

충주의 윤진식 의원 역시 충북도지사 출마로 금뱃지를 내려놨고, 성완종 전 의원은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이렇게 대전과 충북, 충남에서 각각 한 곳에서 재선거가 치러지는데요.

좀처럼 속내를 알기 어렵다고 이름난 충청권답게 최근 세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야를 골고루 선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특정 선거에서 이 세 지역의 선거 결과가 거의 같다는 점입니다.

지난 2004년에 치러진 17대 총선에선 세 지역 모두 열린우리당 후보를 선택했고, 2008년, 18대 때에는 두 지역은 자유선진당 후보를 선택했고 자유선진당 후보가 나오지 않은 충주에서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19대에는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지역의 대표로 선출됐는데요.

이번에는 어떨지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이렇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빈 자리는, 전체 국회의 의석을 100%로 놓을 때 모두 5%입니다.

전국 15개 지역 곳곳에서 이 5%를 차지하려는 한판 승부가 한창입니다.

지금까지 디지털 국회 본회의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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