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시작...여야, 유병언·단일화 '공방'

사전투표 시작...여야, 유병언·단일화 '공방'

2014.07.25.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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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7·30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여야의 선거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사전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 독려에 나서면서도 선거전에서는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거 야당은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사전투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7·30 재보선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사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준석 혁신위원장과 청년당원들은 경기 김포에서 사전투표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인터넷에 투표독려 퍼포먼스를 올려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홍보위원회와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학가 등에서 중점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노력에도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반적으로 재보선은 투표율이 높지 않은데다,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지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49%에는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후 2시 현재 투표율은 1.92% 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선거전이 이제 막판인데요.

여야 지도부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요?

[기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이틀동안 실시되면서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전 막판 야권연대와 유병언 부실수사 등 대형변수들이 부각되면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여야 모두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에 서산·태안에 출마한 김제식 후보 지원을 위해 충남 서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야당의 정치적인 야합이 다시 시작됐다며 야권 단일화는 구태정치이고, 지지자와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야권 후보 단일화로 제1 야당이 서울의 유일한 선거구에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공격했고, 정의당 천호선 대표 관련해서는 당 대표가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말입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당이 선거를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정당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고 그 정당의 미래 역시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 뜻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략은 결코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유병언 수사에서 드러난 검 경의 실책과 세월호 특별법을 매개로 정부의 세월호 책임론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수원 영통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병언 체포를 진두지휘한 박 대통령이 유병언 사망을 직접 설명해야 한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이 세월호 사고는 교통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을 재보선에서 심판하자고 강조했고 안철수 대표도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 참사를 잊지 않겠다면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습니다.

김한길 공동대표입니다.

[인터뷰: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죄인을 자처하던 집권세력이 하루 만에 180도 태도를 바꾼 것은 이번 7·30 선거에서 결과에 대해 자만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은 하늘을 찌를 것입니다."

오늘 새누리당 지도부는 경기도 평택과 수원 권선구, 팔달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새정치연합은 수원과 평택, 충북 등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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