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실무회담 17일 개최 수정 제의

정부, 남북실무회담 17일 개최 수정 제의

2014.07.11.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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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북측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오는 17일 열자고 북측에 수정 제의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기자!

당초 북측은 15일쯤 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는데 정부가 17일을 제안했군요?

[기자]

정부는 북측의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단 참가와 응원단 파견에 대한 실무회담과 관련해 조금 전 판문점 채널을 통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북측에 보냈습니다.

정부는 서한에서 북측이 제안한 아시안게임 관련 남북 실무협의를 오는 17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북측은 15일쯤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안해왔는데 정부는 실무협의를 위한 준비 일정 등을 감안해 17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우리측에서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 3명과 관계자들이 나가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앞서 북측도 남북 체육실무회담을 제안하만셔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 3명이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실무협의 준비와 관련한 문제들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북측이 우리측 제안을 수용해 회담이 열리게 되면 특히 북측 응원단의 이동 수단과 체류 비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은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을 비롯해 세차례 응원단을 파견하면서 남측에 체류비 부담을 요구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의도 대변인은 북측 응원단이 육로,해로, 항공편 등 무엇을 이용해 이동할 지 와 체류비 부담 문제는 일단 북측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측은 앞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위해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혀 응원단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200~300명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288명의 응원단을 보냈고,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303명을,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는 124명의 응원단을 파견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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