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아시안게임 실무회담 15일 판문점 개최 제의

북, 아시안게임 실무회담 15일 판문점 개최 제의

2014.07.10.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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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기로 한 북한이 다음주 관련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해왔습니다.

정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수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 관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실무회담을 오는 15일쯤 갖자고 제의해왔습니다.

북측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판문점 채널을 통해 우리측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입니다.

[인터뷰:북 남북실무회담 제의 보도]
"우리 선수단의 경기 대회 참가와 응원단 파견에서 제기되는 제반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7월 15일경 판문점 우리측 지역 또는 남측지역에서 해당 관계자들의 북남 실무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지 사흘 만입니다.

정부는 관련부처 검토를 거쳐 조만간 회담을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에서 남과 북은 특히 북측 응원단의 이동 수단과 체류 비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선수단 경우에는 당연히 조직위에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응원단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참가하는 국가에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인데..."

북측은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을 비롯해 세차례 응원단을 파견하면서 남측에 체류비 부담을 요구해 남북협력기금 20억여 원이 집행됐습니다.

지난 2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남북 당국간 접촉이 소강상태인 가운데 남과 북이 체육 실무회담으로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지 주목됩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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