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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불법대선자금 전달에 관여했던 전력이 쟁점이 됐습니다.
또 국정원 직원들의 청문회 참관과 사진 촬영이 문제가 되면서 청문회가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병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야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집니다.
청문회를 참관하던 국정원 직원들이 야당 의원들의 자료를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사실상 감시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정원이 왜 이런 행동을 합니까? 국정원 직원 카메라가 왜 와서 야당 의원들 자료를 찍고 뒤에서, 이건 굉장히 심각한 일입니다."
야당의 항의 속에 청문회는 결국 중단됐습니다.
[인터뷰:김광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장내 정리를 위해 간사 간 합의에 따라 잠시 정회하도록 하겠습니다."
40여 분 뒤 청문회가 다시 시작됐지만, 여야의 신경전은 계속 됐습니다.
[인터뷰: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국정원이)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서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허가를 했습니다. 이것은 정식 절차기 때문에 아무런 하자가 없었고..."
[인터뷰: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다른 기관 같으면 관행이라는 말로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정원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 사안을 그대로 없던 일처럼 넘길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또, 2002년 대선 당시 이 후보자가 이른바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여당은 이 후보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라며 보호막을 친 반면, 야당은 1997년 대선 당시 '북풍' 관여 의혹과 과거 정치 활동까지 거론하며 추궁했습니다.
[인터뷰: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쉽게 말해서 (이병기 후보자가) 핵심 인물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엄하게 처벌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에요."
[인터뷰: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렇게 역대 여권 대통령 후보와 대통령과 정치를 하신 분이 (국정원의) 정치 개혁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에 대해 이병기 후보자는 차떼기 사건에 연루된 걸 깊이 후회한다며 몸을 낮췄고, 국정원의 정치 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정치 관여라는 단어 자체를 지워버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불법대선자금 전달에 관여했던 전력이 쟁점이 됐습니다.
또 국정원 직원들의 청문회 참관과 사진 촬영이 문제가 되면서 청문회가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병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야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집니다.
청문회를 참관하던 국정원 직원들이 야당 의원들의 자료를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사실상 감시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정원이 왜 이런 행동을 합니까? 국정원 직원 카메라가 왜 와서 야당 의원들 자료를 찍고 뒤에서, 이건 굉장히 심각한 일입니다."
야당의 항의 속에 청문회는 결국 중단됐습니다.
[인터뷰:김광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장내 정리를 위해 간사 간 합의에 따라 잠시 정회하도록 하겠습니다."
40여 분 뒤 청문회가 다시 시작됐지만, 여야의 신경전은 계속 됐습니다.
[인터뷰: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국정원이)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서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허가를 했습니다. 이것은 정식 절차기 때문에 아무런 하자가 없었고..."
[인터뷰: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다른 기관 같으면 관행이라는 말로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정원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 사안을 그대로 없던 일처럼 넘길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또, 2002년 대선 당시 이 후보자가 이른바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여당은 이 후보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라며 보호막을 친 반면, 야당은 1997년 대선 당시 '북풍' 관여 의혹과 과거 정치 활동까지 거론하며 추궁했습니다.
[인터뷰: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쉽게 말해서 (이병기 후보자가) 핵심 인물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엄하게 처벌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에요."
[인터뷰: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렇게 역대 여권 대통령 후보와 대통령과 정치를 하신 분이 (국정원의) 정치 개혁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에 대해 이병기 후보자는 차떼기 사건에 연루된 걸 깊이 후회한다며 몸을 낮췄고, 국정원의 정치 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정치 관여라는 단어 자체를 지워버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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