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북 선박 구조...선원 2명은 귀순, 1명은 송환

표류 북 선박 구조...선원 2명은 귀순, 1명은 송환

2014.06.02.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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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2시 15분쯤 경상북도 울릉군 관음도 북방 0.5마일 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중이던 북한 선박을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구조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선원 3명은 모두 20~30대 남성으로 이들 중 2명은 구조 후 우리 측으로 귀순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1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해 내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모 사업소 소속 어부들로 지난달 28일 청진 지역에서 출항했고 구조 당시 그물 등 조업 도구와 식량을 갖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들이 조업 중 표류했다기 보다는 처음부터 탈북을 계획하고 남쪽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귀순을 희망하는 2명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의사를 존중해 처리하고 선박은 수리가 불가능해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오전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와 어선과 선원 모두를 즉시 돌려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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