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리군 훈련에 '강력한 조치' 위협

북, 우리군 훈련에 '강력한 조치' 위협

2014.05.14.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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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남 비난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이 서북도서에서 실시된 우리 군의 통상적인 해상 훈련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어제 백령도에서 진행된 해상 사격 훈련에 때는 연평도 포격사건을 언급하며 위협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북도서 해상기동 훈련에 나선 해군 고속정 편대가 대청도 근방을 지날 때였습니다.

갑자기 북한의 경고방송이 국제상선통신망을 타고 그대로 전해집니다.

[인터뷰:북측 경고 방송]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너희의 관할구역이라고 우겨대면서 분별없이 날뛰고 있는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그 후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너희들이 책임지게 될 것이다. 이상!"

우리 측 해군 함정이 대청도 동쪽 서해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는 북측의 주장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에 대해 남측 해역에서 정상활동 중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인터뷰:우리 해군 방송]
"우리는 우리 관할에 대해서 정상활동 중이다. 귀측은 더 이상 소모적인 억지 주장을 반복하지 말라."

남북간에 계속된 이같은 경고 방송은 인근 어선들에게도 전해져 대청도 앞바다엔 한동안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하루 전 백령도에서 실시된 해병대 사격훈련에서도 북한의 위협이 상선통신망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K9자주포를 동원한 해병대 사격훈련에 대해 연평도 포격사건을 언급하며 위협을 가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사격 훈련 전에는 '잘 지켜보겠다'는 내용의 경고성 전통문을 보내 우리 군의 포탄이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넘을 경우 보복할 것임도 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최근의 남북관계 때문에 북한 군이 우리측의 통상적인 훈련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고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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