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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초 침몰 당시 정부당국의 어처구니없는 대처방식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분 일초가 급했던 골든타임에 소방방재청이 고위 공무원 의전을 위해 구조활동을 방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 발생 직후인 오전 10시 34분.
소방방재청 119 상황실 팀장이 구조작업으로 비상이 걸린 해경에 전화를 걸어 구조자들을 어디로 옮기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인터뷰:119 상황실 관계자]
"전남 119 상황실입니다. 해경헬기라든지 모든 것을 팽목항 쪽으로 집결하시는가요?"
[인터뷰:해경 관계자]
"지금 한 명이라도 더 구조를 해야 되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서거차도로 무조건 나르고 있습니다."
팽목항은 사고해역에서 배로 1시간 반, 서거차도는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 상황실에서는 팽목항으로 구조자들을 옮기라고 요구합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부처 관계자들이 현장으로 오고 있는데 서거차도는 섬이라서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119 상황실 관계자]
"지금 보건복지부하고 중앙부처에서 내려오고 있다는데 서거차도는 섬이라서 못가잖아요. 팽목항으로 모든 사람들이 온다는데 어떡하죠? 위에, 중앙부처에서 온다는데..."
[인터뷰:해경 관계자]
"높은 사람들이 서거차도로 오든 팽목항으로오든 저희들은 모르겠고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해야 하는 것이 우선 아닙니까."
하지만 소방 상황실의 요구는 집요하게 이어졌습니다.
30여 분 동안 구조자 이송지를 놓고 해경과 소방상황실 측의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소방에서는 (실종자들이) 최우선 구조대상이 아니라 소방본부장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들 앞에서 구조된 사람들을 보여줘야 하는 의전이 먼저였음이 너무나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섬보다는 육지인 팽목항이 의료진 등 관련 자원을 신속히 집결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전남소방본부장 등은 인명구조를 위해 사고 현장으로 가던 소방헬기를 전남도청으로 불러 탑승했다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에 허둥대고, 소방당국은 구조보다는 고위직 의전에 신경쓰는 사이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할 수 있었던 골든타임이 그대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세월초 침몰 당시 정부당국의 어처구니없는 대처방식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분 일초가 급했던 골든타임에 소방방재청이 고위 공무원 의전을 위해 구조활동을 방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 발생 직후인 오전 10시 34분.
소방방재청 119 상황실 팀장이 구조작업으로 비상이 걸린 해경에 전화를 걸어 구조자들을 어디로 옮기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인터뷰:119 상황실 관계자]
"전남 119 상황실입니다. 해경헬기라든지 모든 것을 팽목항 쪽으로 집결하시는가요?"
[인터뷰:해경 관계자]
"지금 한 명이라도 더 구조를 해야 되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서거차도로 무조건 나르고 있습니다."
팽목항은 사고해역에서 배로 1시간 반, 서거차도는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 상황실에서는 팽목항으로 구조자들을 옮기라고 요구합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부처 관계자들이 현장으로 오고 있는데 서거차도는 섬이라서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119 상황실 관계자]
"지금 보건복지부하고 중앙부처에서 내려오고 있다는데 서거차도는 섬이라서 못가잖아요. 팽목항으로 모든 사람들이 온다는데 어떡하죠? 위에, 중앙부처에서 온다는데..."
[인터뷰:해경 관계자]
"높은 사람들이 서거차도로 오든 팽목항으로오든 저희들은 모르겠고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해야 하는 것이 우선 아닙니까."
하지만 소방 상황실의 요구는 집요하게 이어졌습니다.
30여 분 동안 구조자 이송지를 놓고 해경과 소방상황실 측의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소방에서는 (실종자들이) 최우선 구조대상이 아니라 소방본부장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들 앞에서 구조된 사람들을 보여줘야 하는 의전이 먼저였음이 너무나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섬보다는 육지인 팽목항이 의료진 등 관련 자원을 신속히 집결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전남소방본부장 등은 인명구조를 위해 사고 현장으로 가던 소방헬기를 전남도청으로 불러 탑승했다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에 허둥대고, 소방당국은 구조보다는 고위직 의전에 신경쓰는 사이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할 수 있었던 골든타임이 그대로 흘러가 버렸습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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