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 NLL 인근서 해상사격훈련 실시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북한, 서해 NLL 인근서 해상사격훈련 실시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2014.04.29.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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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서해 NLL인근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안포 50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북한이 갑자기 사격 훈련에 나선 이유를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자유민주연구원 유동열 원장,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신인균 대표 나왔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온 국민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을 때북한이 사격훈련 하겠다, 오늘 오전에 통보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저희 정보당국, 군당국도 이에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훈련을 갑자기 실시하게 된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사실 지금 북한군의 훈련시즌이 아닙니다.

동계훈련 다 마쳤고요.

그리고 지금부터는 농사준비에 들어가야 됩니다.

북한은 군인들이 농사를 지어야만살 수 있는 구조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례적으로 포사격훈련에 들어간 것은 관심유발용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를테면 북한의 핵실험도 사실 국제사회와 뭔가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핵실험을 하는 것이고 그 메시지 중에서 가장 큰 게 핵실험이죠.

핵실험 카드를 던졌는데 한국사회가 안타깝지만 세월호 참사 때문에 전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여론이나 이런 이슈가 되지를 못하고 있어요.

그런 차원에서 북한이 이번 포사격 훈련은 어떤 우리에 대한 도발이라기보다는 관심끌기용, 관심을 가져달라 그런 예고편 차원의 도발이라고 봅니다.

[앵커]

유동열 원장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신 대표님 의견에 부가해서 말씀드리면 전략적으로 볼 때는 이게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의 일환입니다, 크게 볼 때는.

단계적으로 볼 때 전술적으로 볼 때는 뭐냐면 지난 25, 26일 한미정상회담이 있었거든요.

직후에 북한이 27일이죠.

북한에 조평통이란 단체가 있습니다.

북한의 통일전선부라는 대남공작기구의 소속단체인데 이 조평통,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명의로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는데 성명제목이 우리의 존엄, 체제, 병진노선을 감히 도전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 장문의 제목을 가진 성명을 발표하면서바로 한미정상회담을 하면서 우리 한.미정상이 바로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했다, 핵 문제를 거론했다, 이런 문제를 거론하면서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

여기서 말하는 존엄이라는 거는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을 능멸하는 것이고 이런 것이 북한 김정은의 존엄과 체제를 이용한다고 본 거죠.

그래서 무력시위하는데 얘네들이 서해상을 택한 이유가 뭐냐면 지금 연평도 포격도발 같은 것은 기습적으로 하는 겁니다.

사전 통보할 리가 없죠.

그런데 이번에 통보했거든요.

그래서 해안에서 포사격을 하면서 무력시위를 해서 우리 박근혜 정부를,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죠.

압박하고 또 국제적으로 우리 건들지 말라는 요소, 또 내부적으로 혼란을 일으키려는 이런 다중적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앵커]

관심을 끌면서 무력시위하는 그런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어떻습니까?

과거에 사격훈련 패턴을 봤을 때요.

지금 오늘 상황은 오후 2시부터 10분정도 동안 포사격을 하고 지금 중지됐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포사격 훈련을 중단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좀 지켜 봐야 될까요?

[인터뷰]

좀 더 지켜봐야죠.

왜냐하면 오늘 아침에 우리 해군 2함대로 통지를 했고 지난 3월 31일날 사격훈련 때는 포사격 통지하고 나서 오전에 대규모 사격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오늘은 오후 2시까지 기다렸다는 것은 결국 우리 측의 대응의 피로도를 아주 높이는 거죠.

이를테면 포사격 훈련을 통보를 했기 때문에 혹시 그것이 바다가 아니고 우리 백령도나 연평도 같은 우리 영토에 떨어진다면 원점타격 또 그것이 그 피해가 크다면 지휘세력까지 타격하겠다는 것이 우리 군의 방침이잖아요.

대통령께서도 원칙대로 대응해라라고 하셨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공군전투기들 지금도 보도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공군전투기들이 만약에 4대가 떴다면 그중에서 2대는 북한 전투기들과 공중전을 하는 무장들 그리고 2대는 북한의지휘세력을 타격할 수 있는 지상폭격용으로 작전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공군전투기라는 것은 마냥 4시간, 5시간씩 비행을 할 수 없어요.

한 시간 정도 비행하고 다시 돌아가야 하고 다시 다른 전투기가 교대를 해 줘야 되고 그래서 우리군의 정신적 피로도를 아주 높이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 해군도 여러 가지 대응체계가 있는데 제일 전방에 참수리고속정, 유도탄 고속함, 그다음에 초계함, 호위함, 구축함. 이런 식으로 5단계가 차례차례 사정거리가 각각 다른 무기를 가지고 대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우리군의 피로도를 높이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 언론의 관심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한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이고요.

그런 차원에서 지난 번과는 좀 다르고 그리고 지난번 500여 발을 쐈는데 그중에 한 100여 발이 NLL영해로 넘어왔잖아요.

그런데 지금 50여 발밖에 안 쐈거든요.

이것이 포사격 훈련까지 통보를 하고 나서 50여 발만 쐈다는 것은 만약 이것으로 끝난다면 북한은 그야말로 우리의 관심끌기용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고 그야말로 군사훈련이다 그러면 사실 한 번 이상은 더 하는 것이 훈련적 차원에서 맞죠.

[앵커]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참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마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우리사회가 정신이 없는 이때, 북한이 우리측에 특히 안보당국의 대응태세를 떠보려는 게 아니냐 이런 측면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우리군의 대응이 과연 지금 세월호 참사에 의해서, 사실 해군참모총장이 지금 팽목항 앞에 세월호 현장에 독도함이 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군 지휘부가 다른 일을 가지고 신경을 그쪽으로 돌리고 있고 또 2함대, 물론 진도해역은 3함대 섹터지만 2함대, 이런 해군 지휘부들이 많은 부분이 사실 세월호 참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럴 때 성동격서식으로 NLL에서 한 번 해군을 흔드는 것이 어떤 작용을 불러오는 것인가 그런 우리 해군의 대비태세를 한 번 떠보는 것일 수도 있고요.

또 지난 3월 31일 때 무인기가 발견됐었죠.

그래서 이번에도 혹시나 저는 무인기가 또 발견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만약에 무인기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 무인기를 격추시키지 못하고 그들이 스스로 지난 번 백령도 무인기처럼 그냥 어떤 고의든 사고든간에 만약에 백령도부근에서 다시 또 무인기가 발견된다면 우리 방공망이 또 뚫렸다는 얘기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 군 상층부의 문책성 어떤 게 일어나게 되겠죠?

사실 김관진 장관을 북한이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런데 김관진 장관이 어떤 강력한 대북억제력이 북한에 부담스럽기 때문에 사실은 북한에서는 김관진 장관을 교체하고 싶어하죠.

그런 여러 가지 공작 차원에서도 이번 훈련을 사실 기획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50여 발을 쐈고요.

지금 보면 해안포 위주로 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난번 포사격 훈련때보다 강도가 낮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난번 500여 발 쐈을 때는 방사포도 같이 쐈고요.

방사포까지 같이 쐈는데 이번에는 지금 방사포인지 해안포만 쐈는지 봐야 하는데 현재까지 해안포 위주로 사격했다고 하는데 이게 정례사격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까 동계훈련 일환으로 한 게 아니고 우리 사회를 압박하고 우리 박근혜 정부를 압박하고 우리사회를 흔들기 위해서 시위용, 무력시위용이거든요.

말 그대로 무력 시위용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다시 야간사격을 할 수 있고 아까는 성동격서 얘기했는데 성동격서가 아니라 성서격동.

서해에서 일으키고 동쪽에서 그러니까 단거리 미사일이라든지 중거리미사일 실험을 또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지금 4차 핵실험에 대한 연기를 피우고 있는데 이미 4차핵실험에 대해서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전격적으로 실험해야 하거든요.

이미 예상이 되는 날짜에 핵실험하게 되면 효과가 반감하기 때문에 북한이 이러한 예측을 피해서 전격적으로 할 수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아마 동해상에서 한다면 아마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정도의 발사를 하면서 무력시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배제할 수 없지만 직접 예를 들어서 지난번 연평도식의 이러한 도발은 아까 우리 신 대표님 말씀하셨지만 우리의 대응이 도발원점뿐만 아니라 지원세력과 지휘세력은 바로 평양입니다.

지원세력은 4군단이 되겠죠.

지금 이번에 한 데가 4군단 소속이기 때문에 지휘세력까지 타격한다는언급을 여러 차례 언급을 했기 때문에 북한도 섣불리 직접적인 도발을 하기 매우 어려울 겁니다.

[앵커]

성서격동, 동쪽에서 혹시라도 다른 도발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씀이고요.

지난 달 31일과 비교해 보자면 500발을 쏴서 100여 발이 우리측 NLL 수역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당시만 해도 북한의 해안포가 거리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게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자기네들이 조준을 잘 못해서 넘어온 게 아니냐이런 얘기도 나올 정도였는데 이번에 50여 발 쐈는데 아직 한 발도 넘어오지 않았다는 게 우리 군 당국의 분석이거든요.

어떻습니까, 철저히 계산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겁니까?

[인터뷰]

계산했죠.

이를테면 지난번 우리 영해로 넘어온 것은 거의 대부분 백령도 북동쪽에 있는 진지에서 쏜 겁니다.

그게 북한으로 치면 28사단 구역인데요.

거기에서 포를 쐈을 때 넘어온 것이 대부분 방사포였습니다.

그런데 바다 건너가 북한과 백령도가 한 10km 정도밖에 안 돼요.

포사격 훈련을 10km 로 하면서 오차가 3km 이상이 난다.

이건 포가 아닙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당시 지금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쐈지 않습니까?

당시 3월 31일에. 그런데 3월은 북서풍이 부는 계절이지 남동풍이나 남서풍이 부는 계절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바람을 타고 남동풍이나 또는 북동풍이 불었다면 바람을 타고 더 많이 왔을 수 있지만 이것은 바람을 역행해서 더 많이 온 것은 철저하게 계산한 그런 포사격이고 이번 같은 경우는 사실 지난번 우리 합참이 3배의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까.

300발을 쐈죠, 100발이 우리 영토에 떨어지고 그랬더니 3배의 대응을 한 것을 가지고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약간 흡족해 했죠.

지난 번 연평도 포격 도발 때는 비례성의 원칙이다 해서 한 80발 맞았으니까우리는 한 80발만 쏘자.

그리고 우리가 포로 맞았으니까 우리도 포로만 하자, 이런 비례성의 원칙을 제공해서 그것이 이명박 정부의 레임덕으로 전이되는 이런 현상이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3배의 대응을 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합참이 잘한다, 이런 여론이 있었어요.

그래서 북한 입장에서는 오늘 많은 계산을 했을 겁니다.

만약에 이번에도 NLL를 넘기면 그들의 목표인 NLL의 정치쟁점화, 분쟁지역화는 성공할 수 있는데 넘겨서 대응을 우리 합참이 강하게 대응을 한다면 지금 세월호 참사 때문에 굉장히 흔들리고 있는 정부의 위상이 다시 한번 이것으로 강화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그러면 박근혜 정부의 위상과 지지도를 높여주는 것이 과연 북한 입장에서는 이로운가 이런 것까지 판단할 것이죠.

그래서 저는 오늘은 NLL을 넘어오는 것이 좋으냐 아니면 넘기지 않고 정부의 대응을 잘했다라는 여론을 만들지 않는 선에서만 끝내는 것이 좋으냐고 판단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포사격 자체도 긴장수위를 높이는 것이지만 문제는 포사격이 북한의 본격적인 도발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인데 핵실험으로 이어지는 시작점일까요?

아니면 핵실험 대신에 하는 걸까요?

[인터뷰]

이 포사격이 핵실험 대신이라고 볼 수 없죠.

북한의 모든 도발 중에서 이 포사격 훈련은 가장 낮은 단계입니다.

가장 낮은 단계고 핵실험은 가장 높은 단계죠. 가장 낮은 단계를 가지고 가장 높은 단계를 대처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핵실험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UN안보리 제재를 무력화 시키고 핵을 인정받고 자신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그리고 세습체제 인정받고 어떤 상황에서 자기네 정권을 건드리지 않고 그러면서 많은 경제적 지원받는 것이 핵실험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이 포사격 훈련을 함으로써 그런 목표를 달성할 수가 결코 없죠.

그래서 이것은 핵실험을 대처하는 것은 결코 될 수 없고 단지 핵실험 국면으로 가기 위한 여러 가지 단계 중에서 첫 스타트다.

그러면 오바마 대통령방한기간 중에 핵실험 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했지않습니까.

저는 그때도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핵실험은 북한의 도발의 히든카드인데 히든카드를 먼저 꺼내면 나머지 카드가 쓸모 없어져 버려요.

히든카대대로 가기 전에 오늘 같은 이런 포사격 훈련 그리고 노동미사일을 최대 사거리로까지 보내는 노동미사일발사.

그리고 무수단미사일 사정거리 2500km 이죠.

이것 발사하면 오키나와 공격할 수 있다는 말이 되거든요.

그다음에 중거리 미사일, 은하 3호 로켓발사.

그 다음 KN08, 한번도 테스트 하지 않았던 KN08. 이런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핵실험 앞에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한번 해 보고 국제사회의 반응을 본 뒤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같은 생각이신가요?

[인터뷰]

저는 더 부가해서 추가해서 말씀을 드리면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뭐냐면 세 가지 요소가 있어요, 요소가 있는데.

지금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우리 핵공학적으로 접근을 하게 되면 북한이 완벽한 소형화되어 있는 핵을 가지려면 핵실험을 계속해야 합니다.

핵보유국가도 마찬가지거든요.

수차례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그 절차의 일환이고 북한은 핵공학적인 측면도 있지만 문제는 뭐냐면 핵실험을 통해서 소위 자기들이 의도하는 효과를 대내적으로 또 대남측면에서 대내적으로 거둬야 하기 때문에 이걸 고려하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시점이라는 것이 이미 노출됐거든요.

제가 이번에 국방부 당국이 잘한 것은 뭐냐면 사실상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번에 4월 30일 이전에 크게 한방 터뜨리겠다, 사실상 이것은 첩보 등등을 융합해서 내린 결론인데 이걸 갖다가 국방부 대변인이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데 이 메시지가 바로 북한이 보낸 메시지였어요.

너희들 장난치는 것 다 알고 있으니까 경거망동 하지 말라, 크게 효과는 없었어요.

전격적으로 실험을 해야 되는데 이미 연계한 지점을 파악하고 쉽게 말하면 언제 핵실험을 할 대충 날짜를 지목했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이 늦추는 거죠.

늦추는 건데 이번 도발이, 이번 무력시위가 핵실험으로 가는 과정상에서 소위 단계를 낮은 단계에서 중간단계로 올라가는 그런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저는 보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되고 더욱 중요한 게 뭐냐면 지금 북한이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소위 애도를 표시하는 성명을 내고 그랬는데 이 판국에 이런 무력시위를 하고 할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반 문명적이고 반 인륜적인 집단이죠.

이러한 북한의 실체라는 것이, 하나 더 덧붙이면 뭐냐면 충성경쟁입니다.

저는 조평통 성명이 나왔을 때 우리 존엄 체제가 나왔을 때 우리 존엄과 체제를 건드리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그랬는데 북한의 대남부서와 군부가 가만히 있으면 최고존엄에 대한 불충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들이 한미 양 정상이 북한을 헐뜯었다는데 북한 군부나 대남부서가 가만히 있으면 불충이기 때문에 저런 짓을 해야 되는 겁니다.

[앵커]

충성경쟁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중 하나가 최룡해가 보이지 않고 황병서가 급부상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도발의 단계적 도발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황병서가 사실 군인이 아니죠. 군

인이 아니고, 최룡해도 물론 군인이 아니었습니다마는 최룡해는 총정치국장이라고 해서 북한은 노동당이 군을 장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노동당의 정치이념을 당에다가 계속 주입을 하고 감시하는 것이 정치국인데 그것을 이제 최룡해가 맡고 있었다가 최룡해도 군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수를 달았죠.

큰 왕별이 있는데요.

차수를 달았는데요.

황병서도 사실 삼지연 멤버 아니겠습니까.

장성택 처형에 결정적인 공을 세우고 그리고 김정은의 어머니인 고영희와 예전부터 굉장히 친하면서 이를테면 예전 김정일이 건재하던 시절 사실 김정남 즉 장자죠.

김정남파와 고영희의 아들파들 간의 어떤 경쟁이 있었다고 그래요. 그때 이미 고영희 쪽으로 줄을 서서 그때부터 계속 김정철 또는 김정은이 해야 된다라는 주장을 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이후로 급부상하는 사람인데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는 것은 결국 노동장 조직지도부부장이 누구인지 애매하지 않습니까?

제1부부장이라는 것조직지도부 총괄하는 사람이에요.

총괄하는 것은 노동당 관할하는 북한의 모든 인사권을 총결정하는 사람입니다.

입안하는 사람이죠.

그런 엄청난 권력을 가지면서 다시 한 번 군에도 한 달 사이에 상장됐다가 대장이 되었다가 차수가 되는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과연 이 사람이 최룡해를 대처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최근에 외신보도가 최룡해의 아버지의 출신성분에 대해서 언급한 게 있었죠.

사실은 최룡해의 아버지는 김일성을 도와서 빨치산 활동을 항일활동을 했다고 전해졌고 인민무력부장을 김일성 시절에 했죠.

그런데 그로 인해서 백두산 혈통의 적통이 김정은이고 최룡해는 그것을 도와주는 이른바 진골격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아사히신문이 영국 보도를 인용하면서 북한이 가장 김일성의 업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보천보 전투 아니겠습니까?

보천보 지역에서 일본 파출소를 습격하고 이런 것인데 그 보천보 전투를 아사히 신문에서 최현이 지휘하는 마적들의 공격을 받았다.

즉 지휘자가 최현이었다는 거예요.

그런 것들을 이번에 알리면서 북한의 적통이 과연 그러면 누군가라는 그런 불씨를 지폈는데 저는 그 보도를 보고 최룡해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 차원에서 지금 북한군부내부에서의 상층부에서 큰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소규모 포사격 훈련으로 인해서 그것과 그런 상층부의, 최상층부의 권력지형과는 사실은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인터뷰]

아까 말씀 중에 제가 말씀드릴 게 황병서는 언론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군사칭호를 가지고 있는 군 출신입니다.

민간인 출신이 아닌데 조직지도부에 근무하기 때문에 인민복을 입고 나와서 그런데 원래 군사칭호를 가지고 있었고 최룡해와는 달리 최룡해는 민간출신으로서 2010년 대장 달고 차수됐지만 황병서는 조직지도부에서 계속 군을 지도했기 때문에 최룡해와는 게임이 안 되게 군 내의 정치에서는 황병서가 1인자입니다.

그런데 그 위에 있는 사람이 김경옥 제1부부장이 있는데 그 밑에서 황병서가 부부장을 했거든요.

이번에 제1부부장으로 같이 올라가서 김경옥도 제1부부장이고 황병서도 제1부부장인데 26일날 포사격 할 때 김경옥 제1부부장이 숙청된다고 했는데 그날 나왔어요, 김정은 옆에.

그렇기 때문에 이 구도가 어떻게 되냐면 김경옥이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계속 맡고 황병서는 지금 최룡해가 권력수행이 아니라 건강이 안 좋습니다.

풍을 맞았다는 설도 있고 그래서 아마 최룡해가 건강이 제대로 안 돼서 효과적으로 북한군을 정치사상적으로 지도를 못하기 때문에 황병서를 보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은 신인균 대표께 간략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핵문제에 대해서 두 정상이 단호한 입장을 밝혔고요.

북한이 맹비난을 했는데요.

미국의 입장도 북한의 기조에 큰 변수가 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미국은 사실 모든 국제정치적 행위는 자국의 국내정치에 종속되는 겁니다.

이를테면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 위기를 맞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대통령에 출마할 수 없죠.

그렇지만 그가 소속되어 있는 민주당은 다시 정권 재창출을 해야 됩니다.

아무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인기가 좋다고 하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여준 이런 국제무대의 파워는 미국으로서는 참 충격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 사태에서 할 테면 해 봐라 했을 때 미국은 못했죠.

그런 모습을 사실은 60년 동안 미국 국민들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이번 방한에서도 외신 기자들의 질문은 한국에 왔는데 북한 핵이라든지 이런 질문을 하지 않고 외신기자는 전부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그 정도로 미국 국내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 충격이었죠.

그러면 이번에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한다든지 핵실험을 하는데 다시 한 번 오바마 대통령이 또 물러서는 그런 모양새를 보여준다면 아무리 잘해도 지금 중간평가가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이후에 또 대선 있죠?

여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에 지금 미국으로서는 강경하게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국내정치적 요소가 있다고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북한이 해상사격훈련을 일단 중지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혹시 내일이라도 재개할 가능성이 남아 있으니까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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