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늘 최고인민회의...권력구도 개편

북 오늘 최고인민회의...권력구도 개편

2014.04.09. 오전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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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으로 구성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엽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퇴진 여부와 함께 권력구조의 개편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국회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 회의에는 지난달 김정은 체제 첫 선거에서 선출된 대의원 687명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주요 안건은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재추대와 국방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내각 등 국가지도기관 선거, 예결산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16년 동안 헌법상 국가수반 역할을 해온 김영남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퇴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87살의 고령과 건강 악화로 교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봉주 내각 부총리도 경제 개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경질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최근 한미합동군사연습 등을 이유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어떤 대외 메시지를 발표할 지도 주목됩니다.

북한은 2009년 제12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재추대했고,

[인터뷰:최고인민회의 13기 1차회의 중대발표 (2009.4.9)]
"제12기 제1차 회의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했습니다."

2차 북핵위기가 고조되던 2003년 9월 열린 11기 1차 회의에서는 핵억제력 강화를 천명한 외무성 조치를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권력을 재편하고 있는 김 제1위원장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13기 첫 회의에서는 새로운 국가통치 체제를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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