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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를 석달여 남겨둔 가운데 이른바 거물급 후보들의 출마 의향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오늘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출마에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먼저 미국에 있는 김황식 전 총리가 현지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1일 미국 UC 버클리대 로스쿨의 한국법센터 설립 자문을 위해 출국했는데요.
이곳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이, 친박 계파를 초월해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초 4월로 예고했던 귀국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달 10일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특강을 마친 뒤 적절한 시점에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강력한 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도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주쯤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이제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견해를 밝힐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일부터 나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동안 정 의원이 여러 차례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온 만큼 출마 입장을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공무원 간첩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고요?
[기자]
새누리당은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에서 문서의 위조 여부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민주당이 이를 정치 쟁점화해 외교문제로 비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면서 이번 사건은 감찰을 통해 진상이 가려지는 것을 지켜보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거리에 나가서 국민의 고통을 정부 공격의 호기로 삼아 즐기고 있다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당장 길거리 투쟁은 접고 남은 2월 국회 일정에 전념해야할 것입니다."
특히 국회는 지금 리조트 붕괴와 기름유출 사고, 이집트 테러 등 현안이 산적해 있고, 북한인권법과 이석기 의원 제명안도 처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간첩 조작 의혹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하라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는 유신 독재 시절에도 외교 문서를 조작하는 일은 없었다면서, 정권 유지를 위해 위법과 탈법, 초법을 서슴지 않는 비정상적인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김한길, 민주당 대표]
"없는 간첩 만들기 위해서 우리사회를 공안통치의 어두운 그늘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민주당이 집요하게 국정원과 검찰 개혁 요구했는지 국민들은 납득했을 것입니다."
또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 특검을 시행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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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석달여 남겨둔 가운데 이른바 거물급 후보들의 출마 의향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오늘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출마에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먼저 미국에 있는 김황식 전 총리가 현지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1일 미국 UC 버클리대 로스쿨의 한국법센터 설립 자문을 위해 출국했는데요.
이곳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이, 친박 계파를 초월해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초 4월로 예고했던 귀국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달 10일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특강을 마친 뒤 적절한 시점에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강력한 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도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주쯤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이제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견해를 밝힐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일부터 나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동안 정 의원이 여러 차례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온 만큼 출마 입장을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공무원 간첩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고요?
[기자]
새누리당은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에서 문서의 위조 여부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민주당이 이를 정치 쟁점화해 외교문제로 비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면서 이번 사건은 감찰을 통해 진상이 가려지는 것을 지켜보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거리에 나가서 국민의 고통을 정부 공격의 호기로 삼아 즐기고 있다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당장 길거리 투쟁은 접고 남은 2월 국회 일정에 전념해야할 것입니다."
특히 국회는 지금 리조트 붕괴와 기름유출 사고, 이집트 테러 등 현안이 산적해 있고, 북한인권법과 이석기 의원 제명안도 처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간첩 조작 의혹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하라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는 유신 독재 시절에도 외교 문서를 조작하는 일은 없었다면서, 정권 유지를 위해 위법과 탈법, 초법을 서슴지 않는 비정상적인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김한길, 민주당 대표]
"없는 간첩 만들기 위해서 우리사회를 공안통치의 어두운 그늘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민주당이 집요하게 국정원과 검찰 개혁 요구했는지 국민들은 납득했을 것입니다."
또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 특검을 시행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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