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 수사관 '성희롱 문자' 10년 만에 사과

국방부, 군 수사관 '성희롱 문자' 10년 만에 사과

2013.12.26.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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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지난 2003년 모 헌병대 수사관이 군 복무 중 사망한 병사의 어머니에게 '성적인 만남'을 요구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낸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10년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입장자료를 내고 지난 2003년 군 사망사고를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군 수사관이 유가족에게 성적으로 유혹하는 문자를 발송해 군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사건 당사자가 지난 24일 성희롱 문자를 발송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10월 14일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문자 내용을 공개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가 10년 만에 관련 사실을 인정하면서 당시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다가 정치권의 문제 제기로 뒤늦게 조사에 나섰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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