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복귀 거부'...정치권 파장 확산

진영 장관 '복귀 거부'...정치권 파장 확산

2013.09.29.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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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표 반려에도 불구하고 복귀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기초연금안 등 첨예한 사안들을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기초연금안의 처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야할 주무 장관의 공석이 불가피해지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에 반대한다는 진영 장관의 해명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한다는 것은 대선공약이었습니다. 그 대선 공약을 누가 만들었습니까?"

기초연금안을 비판하던 민주당은 현 정부의 무능과 난맥상이 드러났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공직사회 막장드라마'라고 비난하면서 복지공약 후퇴와 인사 난맥상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배재정, 민주당 대변인]
"사기를 친 부모나 그 사기죄를 대신 덮어쓸 수 없다며 집을 나간 자식이나 한심하고 우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책임은 도대체 누가 지는 것입니까?"

여야는 국민연금 장기 가입자가 기초연금안으로 손해보지 않는다는 청와대의 설명에 대해서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청와대가 오해를 바로 잡고 노인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철학을 보여준 것이라는 반면, 민주당은 본질을 가린 채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장 긴급 현안질의에서 기초연금 문제와 함께 진 장관을 둘러싼 인사난맥상까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여 정기국회는 시작부터 여야간 힘겨루기가 치열할 전망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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