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대변인 '엉덩이 만졌다'·'알몸 상태' 시인"

"윤창중 전 대변인 '엉덩이 만졌다'·'알몸 상태' 시인"

2013.05.12.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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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변인이 청와대 조사에서는 피해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순표 기자!

윤창중 전 대변인의 청와대 조사 내용이 일부 확인됐군요?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민정수석실 조사 내용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먼저 윤 전 대변인은 청와대 조사에서는 호텔바에서 피해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피해 여성이 방으로 왔을 때 속옷 차림이 아닌 알몸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을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에 진술하고 자필 서명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은 윤 전 대변인이 지난 9일 귀국한 직후 성추행 의혹과 귀국 정황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이 귀국 직후 청와대 조사에서는 이같은 진술을 해놓고,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모두 말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전 대변인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까지 거론했습니다.

청와대가 오늘 허태열 실장이 두번째 공식 사과를 하면서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의 표명 사실과 함께 책임질 일이 있으면 비서실장 자신도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윤 전 대변인의 핵심 조사 내용까지 사실상 공개되면서, 청와대가 이번 윤창중 파문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대통령 사과를 비롯한 강도높은 수습책이 조기에 제시될 것이란 조심스런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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