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행 신고' 사건 보고서

윤창중 '성추행 신고' 사건 보고서

2013.05.10.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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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미국 경찰에 정식 접수됐습니다.

2장의 사건 보고서를 들여다 보면 사건의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화면보시죠.

윤창중 대변인 성범죄 관련 신고접수 보고서, 서류 2장입니다.

첫 페이지 부터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신고된 사건의 제목이 SEX ABUSE, 미국 경찰이 이 사건을 '성추행'으로 분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건 발생 시간을 볼까요?

2013년 5월 7일 오후 9시 반, 종료 시간은 오후 10시 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날 밤입니다.

신고 접수 시간은 그 다음날입니다.

피해 여성은 사건이 발생한 후 박 대통령 수행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돌아와 8일 낮 12시 30분쯤 전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단엔 피해 여성 정보가 간략하게 나와 있는데요.

대부분 모자이크 처리가 돼있는데요.

이름은 이니셜만 적혀있습니다.

두번째 장은 피의자 윤창중 전 대변인의 정보가 적혀있죠.

성별은 남성, 나이는 56세입니다.

하단에는 '피해 여성의 진술' 내용이 적혀 있는데요.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영어로 grab, "움켜쥐었다"는 다소 강한 어감의 단어가 사용됐습니다.

보고서 첫 장을 보면 보안 시스템 항목에 "camera"라고 쓰여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이 6성급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출입 증거를 확인할 수 있는 CCTV 영상이 확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인데요.

워싱턴 경찰 당국이 성추행 범죄 신고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CCTV 확보 여부가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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