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리졸브 때 도발하면 사정 없이 응징"

"키 리졸브 때 도발하면 사정 없이 응징"

2013.03.08.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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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반발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은 예정대로 '키 리졸브' 훈련을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군 당국은 훈련 기간 때 북한이 도발하면 곧바로 전투 체제로 전환해 사정 없이 응징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종구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를 했군요?

[중계 리포트]

한미 양국은 오는 11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 동안 예정대로 '키 리졸브 연습'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키리졸브 연습은 한미 연합사령부가 한반도 전쟁을 가정하고 주한미군 이외의 추가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빠르게 지원해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연례 연습입니다.

올해는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알려진 스텔스기 F-22, 융단 폭격으로 유명한 전략폭격기 B-52가 동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핵 위협 속에 올해 훈련에는 미군의 최첨단 전력이 총출동해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만약 북한이 '키 리졸브' 기간 때 도발하면 한미 양국 군은 즉각 응징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정 없이 응징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중장기 과제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맞춤형 억제 방안과 선제적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증강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질문]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최근 북한군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죠?

[답변]

북한은 최근 서울을 비롯해 우리 수도권을 겨냥한 모의 사격 훈련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서해 북방한계선인 NLL에 인접한 북한 4군단 포병부대들이 해안포를 진지 밖으로 배치한 채 포문을 계속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어뢰를 탑재한 반잠수정도 빈번하게 서해상에서 기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연평도 포격 도발처럼 북한이 또 다시 NLL 일대에서 화력 도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NLL 인근뿐만 아니라 북한 전역에서 예년보다 훨씬 강화된 군사 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점입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핵실험 이후 북한이 특수부대와 잠수함, 전투기 등을 다각적으로 동원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일으킨 부대를 방문한 것은 도발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키 리졸브 연습에 맞서 다음 주에 육·해·공군과 특수부대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 당국은 전군에 대해 대북 경계 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으며, 한미 연합 정보 자산을 동원해 북한 군사 지역을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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