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일, 적극적인 변화와 책임있는 행동해야"

박근혜 대통령, "일, 적극적인 변화와 책임있는 행동해야"

2013.03.01.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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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제94주년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역사 문제에 있어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변화와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남북 합의와 국제적 합의를 존중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신뢰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병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3.1절에 한일 역사 문제와 북핵 문제에 등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내놨군요?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제94주년 3.1절 기념사에서 먼저 3.1운동은 식민지라는 척박한 토양에 우리 스스로 자주 독립의 기초를 만든 자랑스런 역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역사에 대한 정직한 성찰이 이뤄질 때, 공동 번영의 미래도 함께 열어갈 수 있다며 한일 역사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일간에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인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일본이 우리와 동반자로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의 미래 세대에까지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지워서는 안 된다며, 우리 세대 정치지도자들의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아픈 과거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공영의 미래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변화와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민족의 공존과 공영은 우리 선열들이 3.1운동을 통해 남겨준 고귀한 정신이자 유산이라며, 북한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과 도발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고 고립과 고통만 커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핵을 포기하고 도발을 중지할 때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고, 그래야만 남북한 공동 발전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이 그동안의 남북 합의와 국제적 합의를 존중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신뢰의 길로 나올 것도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선열들이 간절하게 열망했던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안팎의 도전을 지혜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임사에서 밝혔던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다시 강조하며, '창조 경제' 실현과 맞춤형 복지 시스템 구축, 또 문화융성을 통한 국민행복과 한반도 평화통일, 지구촌 행복시대를 역설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작은 차이는 뛰어 넘어 공동체를 위한 대승적인 양보와 나눔의 대열에 동참해주고, 대립과 분열의 현장에 상생과 화합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정병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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