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봉쇄정책 안할 것"

"미, 중국 봉쇄정책 안할 것"

2012.11.14.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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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봉쇄정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새 지도부는 주변국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적 보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G2시대 미국과 중국이 결국 협력적 관계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새 지도부는 미국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미 행정부도 중국에 대한 봉쇄정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 국무부 부장관]
"미국은 중국에 대한 봉쇄 조치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첫째,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우리가 지지를 필요로 하는 동북아 국가들 어느 곳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강한 군사력을 천명한 중국에 대해 주변국들에게 야망이 없다는 전략적 보증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해양강국 강조 발언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중국 안보를 위한 투자가 타국 안보를 위협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전 국무부 부장관]
"성장하는 세력에게는 특별한 책임이 있습니다. 강화되는 힘을 이웃 국가의 안보와 신뢰를 위협하는 방향으로 쓰면 안될 것입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또 북핵 문제의 핵심은 남북한 사이의 대화이며 미국은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바마 미 대통령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한반도 통일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제1비서가 현상 유지만으로는 체제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 경험을 통해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개혁 개방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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