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철통경계...해군, 훈련 강화

서해 철통경계...해군, 훈련 강화

2012.09.26.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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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북한 어선들의 잇단 침범으로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혹시 있을지 모를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비하며 서해 최전방의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연평도 인근 해역, 해군의 훈련 모습을 이종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한눈에 보이는 연평도 부근 해군 고속정 전진기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출동하기 위해 바다 위에 만들어 놓은 요새입니다.

전투배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곧바로 출항이 이뤄집니다.

적의 도발에 대비해 편대 기동 훈련에 나선 유도탄 고속함과 고속정.

76mm와 40mm 함포를 쉴 새 없이 쏘아댑니다.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들을 내쫓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녹취:경고 방송 (훈련 장면)]
"북측은 우리 관할 해역을 침범하고 있다. 지금 즉시 북상하라. 북상하지 않으면 경고 사격을 포함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

북한 어선들은 이달 들어 벌써 7번이나 떼를 지어 NLL을 월선했습니다.

북측이 서해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고의로 어선을 내려보내는 것으로 우리 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석용, 해군 2함대 232편대장]
"상황 발생 시 5분 이내에 즉각 출동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응징해 서해를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초계 활동을 강화하고 주한미군과 공조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해에서는 두 번의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사건, 그리고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었습니다.

또, 최근 북한 어선들의 잇단 NLL 침범도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해군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연평도 앞바다에서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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