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늘 입장 발표...여야 대선행보 분주

안철수, 오늘 입장 발표...여야 대선행보 분주

2012.09.19. 오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안철수 서울대 원장이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힙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각각 당내 대선기구 회의에 참석해 대선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안철수 원장이 몇 시에 회견을 여나요?

[중계 리포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충정로에 있는 구세군 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회견은 안 원장이 연단에 혼자 나와 20분 정도 대선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을 예정입니다.

회견문에는 대선에 출마하게 된 이유와 집권 구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원장은 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반드시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며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가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어서 안 원장이 어떤 구상을 갖고 있을 지가 주목됩니다.

따라서 오늘 안 원장의 출마 선언을 계기로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가 대선 이슈로 급부상하고, 후보간 지지율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오늘 회견에서도 대선출마에 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거나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안철수 원장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여야의 대선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어떤 일정으로 움직이나요?

[원고]

먼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늘 오전, 예정에 없던 일정이 추가됐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조금 전 9시 50분쯤 당사에서 열린 정치쇄신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쇄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특위 위원들을 격려하고 깨끗한 선거와 깨끗한 정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 오후엔 경남 사천의 태풍 피해 지역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살피고 구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안철수 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 원장의 사업과정과 사생활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기로 하고 향후 국회 국정감사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조금 전부터 대선 기획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기획단 구성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오늘 회의에는 문재인 후보를 비롯해 김부겸·노영민·박영선·이학영 등 기획위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추가 기획위원 영입과 선대위 구성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후보는 이에 앞서 오늘 아침 일찍, 홍익대학교 청소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처음으로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크게 반색하면서 앞으로 당 개혁과 민생 행보를 강화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