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민심 잡기 행보...경제민주화 온도차

박근혜 후보, 민심 잡기 행보...경제민주화 온도차

2012.09.11.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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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잇단 흉악범죄로 불안한 민심을 달래고, 농심을 잡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경제민주화 입법을 놓고 온도차가 드러났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잇따른 성폭력 등 반사회적 범죄로 불안한 민심을 잡기 위해 구성된 새누리당 국민안전운동본부 출범식, 박근혜 후보는 말보다 행동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국민 안전을 지킬 파수꾼 역할을 강력히 주문했습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국가의 최대 의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이래서 어떻게 국가가 책임을 다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 문제야말로 촌각을 다퉈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최우선 민생 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우리동네 지킴이 운동을 비롯해 인터넷상에서 공감, 존중, 칭찬을 실천하는 '힐링 온라인' 운동 등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농촌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태풍 수해지역을 다녀온 얘기를 소개하며 농심 잡기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작업재해를 산재보험 수준으로 보장하고, 농작업재해보장보험을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겠습니다."

특히 새마을 운동을 통해 농업의 근대화가 이뤄졌듯이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내에서는 박 후보의 대표적 공약인 경제민주화의 실천방법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개혁 법안들을 추진해온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재벌 금융회사의 계열사 지분 의결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금산분리 강화 법안을 확정했습니다.

반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금산분리 강화 주장 등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자칫 경제민주화를 놓고 당내 노선 경쟁 양상마저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후보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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