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통합·쇄신"...국민 '신뢰'로 승부

[앵커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대선까지 남은 백일 동안 '통합'과 '쇄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얻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후보 단일화 등 야권의 움직임에 관계 없이, 진정성 있는 행보로 국민의 마음을 얻으면 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새누리당의 대선 전략, 박순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러 논란 끝에 일찌감치 경선을 끝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민주통합당 경선 결과나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결국 박 후보가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대선 승패가 갈린다는 것입니다.

박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등 보수와 진보,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을 아우르는 통합 행보를 계속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열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이라면 그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습니다."

후보가 '국민 통합' 행보의 선두에 있다면 당에서는 '정치 쇄신'과 '국민 행복' 공약을 통해 후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치쇄신 특위는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 비리, 공천 비리를 막을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박 후보의 친인척도 이에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녹취: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장]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 마련한 안이 혹시나 당이나 후보자님에게 아픔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만 우리 모두 깨끗한 정부, 깨끗한 선거, 깨끗한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안을 만들 것입니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는 경제 민주화라는 큰 틀 아래 여러가지 제도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국민 생활과 직결되면서 실천 가능한 공약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녹취: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실천 가능한 공약으로 쇄신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깔려져 있는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와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공약을 만들 생각입니다."

동시에 당내 비주류 인사와의 협력, 진보 진영이나 참여 정부 인사의 선대본부 영입, 또 5.16과 유신에 대한 진전된 입장 표명도 준비되고 있는 대선 전략 카드입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통합'과 '쇄신' 행보를 더욱 가속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대선 승리의 지름길이라는 것이 새누리당의 판단입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