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연일 '통합' 행보

박근혜 후보, 연일 '통합' 행보

2012.08.22.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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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연일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화 세력의 본산인 상도동과 동교동을 잇따라 방문해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최근 박 후보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해왔다는 점에서 만남에 관심이 모아진 상황, 축하 인사와 함께 덕담을 건넨 김 전 대통령에게 박 후보는 통합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김영삼, 전 대통령]
"많은 산을 넘으셔야 될 텐데...하여튼 잘 하기를 바랍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나라가 한번 더 발전·도약을 하고 국민도 행복해지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그런 노력을 많이 기울여나가려고 합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후에는 동교동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환담했습니다.

이 여사는 박 후보에게 여성 지위 향상 노력과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 등을 당부했고, 박 후보는 남북관계를 대화국면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희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공약하신 모든 것을 잘 수행해 나가시도록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꼭 제가 국민께 드린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

봉하마을 등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와 민주화 세력의 양대 본산인 상도동·동교동 방문의 화두는 역시 국민 통합.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는 '100%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는 첫걸음이란 평가입니다.

이같은 통합의 연장선에서 당내 화합을 위한 행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안에 경선에 참여한 '비박' 후보들과 오찬을 갖는 등 포용 행보에 나설 예정이고, 당 안팎의 여러 인사들을 폭넓게 참여시키는 대규모 대선 선대위 구성도 예고했습니다.

당내 '비박'의 중심축인 이재오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내 민주화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당내 민주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어떤 것인가, 좀 지켜보겠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아울러 남은 4개월의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앞서 대언론 접촉도 강화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YTN 정병화[ch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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