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탈당 안 해"...야, 시민 소통 강화

문대성 "탈당 안 해"...야, 시민 소통 강화

2012.04.18.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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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인이 탈당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당선인은 탈당하지 않고 대학 측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총선 패배에 대한 민심을 수렴하기로 하는 등 총선 후폭풍 수습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알아봅니다. 신윤정 기자!

문대성 당선인이 당초 탈당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군요?

[중계 리포트]

문대성 당선인이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면서 문 당선인이 자진 탈당을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문 당선인은 그러나 탈당하지 않고 국민대학교의 표절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당선인은 오늘 오후 2시쯤 국회로 왔지만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한 뒤 취재진들에게 자신은 표절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당선인은 또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국민대학교의 표절 심사 결과를 보고 제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그 뜻을 따라야지, 거스를 수 없지 않냐고 말한 뒤 국회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당 내에서조차 당의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라도 탈당을 결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문 당선인에 대한 비난 여론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수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태 당선인은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당선자는 그러나 성추문 혐의는 전면 부인하면서 자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를 마무리한 뒤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당선인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의 국회 의석은 152석에서 과반보다 1석 많은 151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질문]

민주통합당은 총선 패배를 수습하고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민생 행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요?

[답변]

민주통합당은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문성근 대표 대행은 오늘 낮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난 총선 패배의 원인과 19대 국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요, 공원에는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 등 수십여 명이 둘러서서 지켜보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문 대표 대행은 앞으로도 매일 낮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시민들을 만나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또 대선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견을 직접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김형태 당선인이 새누리당을 탈당한 데 대해서는 탈당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며 당선인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추행 의원이 탈당했다고 새누리당이 면피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고, 남윤인순 최고위원도 국민들은 성추행 혐의자가 의원직을 유지하는 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후보를 공천한 새누리당이 이 문제를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KTX 민영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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