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야권통합 의결...다음달 15일 지도부 선출

내일 야권통합 의결...다음달 15일 지도부 선출

2011.12.15.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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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은 합당을 위한 준비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내일 합당을 공식 결의합니다.

야권통합 정당의 새 지도부는 다음 달 15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뽑기로 해 본격적인 당권 경쟁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다음달 15일 야권 통합 정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선거인단은 대의원 30%, 당원과 시민 70% 비율로 정해졌고, 모바일 투표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당대표를 포함해 모두 6명을 뽑기로 했지만 당권 후보가 10명이 넘을 경우 오는 26일 예비 경선을 통해 후보를 9명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통합 수임기관은 곧 마지막 회의를 열고 당명과 강령 등을 확정한 뒤 통합을 공식 의결할 예정입니다.

[녹취:조정식, 민주당 수임기관 위원]
"16일 수임기관 합동회의 통해 통합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1월 15일 통합정당의 지도부 선출대회를 위한 대의원 현장 투표를 실시할 것입니다."

통합정당의 당명은 여론조사로 결정하되, 약칭은 민주당으로 정했습니다.

통합정당은 또 내년 총선에서 35살 이하 청년 국회의원이 탄생할수 있도록 비례대표로 4명을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총선에 도전하는 여성 후보에게는 20%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지도부 경선 규칙이 확정되면서 당권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인영 최고위원을 비롯해 10여 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혀온 김부겸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녹취:김부겸, 민주당 의원]
"우리 민주당의 마지막 과제, 지역주의를 넘어 서겠습니다. 저는 양적 통합을 넘어 가치, 세대, 정당정치의 혁신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합니다."

통합 일정이 일단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통합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결과에 따라서는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진행돼 온 야권 통합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제1 야당과 시민 사회, 노동 세력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정당이 당장 내년 총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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