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민주당 지지도 급상승"

"손학규·민주당 지지도 급상승"

2011.05.02.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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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YTN 여론조사 결과,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지지도가 두자릿수로 오르며 전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통령 지지도는 떨어졌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27 재보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이명박 정부를 중간 평가하는 선거였다고 본 응답자는 65.3%,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였다고 답한 사람은 26.6%였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 35.1%로 올들어 계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큰 변화없이 35.8%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지지도가 11.5%로 뛰어오르며 2위를 차지했고, 이어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7.1, 오세훈 서울시장 5.1%의 순이었습니다.

내년 대선 박근혜, 손학규의 양자 대결을 가상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는 52.3%, 손 대표는 33.1%의 지지를 얻었고 찍을 후보가 없다거나 대답하지 않은 경우는 14.6%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한나라당 37.5%, 민주당 32.1%, 민주노동당 4.4%, 국민참여당 2.6%의 순입니다.

특히, 한 달 전에 비해 민주당 지지도가 10%p 가까이 급등하면서 한나라당과 오차 범위 내로 근접했습니다.

야권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57.2%가 공감했고, 3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만약 내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응답자의 59.7%는 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실제 이번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후보 역량에 밀리면서 패배한 이유를 짐작케하는 조사 결과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이 중앙일보, 동아시아 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전화 면접 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입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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