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군사실무회담 마무리...내일 속개

[앵커멘트]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군사실무회담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고위급 회담의 급과 의제를 놓고 논의했으나 진통 끝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내일 다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기현 기자!

군사실무회담이 몇시쯤 끝났나요?

[리포트]

약 한시간 쯤 전인 저녁 7시 10분 종료됐습니다.

오늘 회담이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니까 9시간 정도 진행된 셈입니다.

회의 중간에 남북 양측 대표들은 3차례 정회를 거치는 등 난항을 겪었습니다.

양측은 고위급 군사회담의 의제와 대표, 일정 등을 놓고 마지막까지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과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북측을 설득해 합의하기 위해 회담이 늦게까지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회담 의제와 관련해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와 추가도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북측에 요구했습니다.

북측에 이에 대해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의제보다는 남북간 긴장완화에 대한 포괄적인 의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고위급 회담에 누가 대표로 나올 지, 일정은 언제로 할 지에 대한 부분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에 열린 군사실무회담이 1시간 40분 만에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난 것과 비교해보면, 남북 모두 진지하게 회담에 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남북 모두 이번 회담의 중요성에 대해서 만큼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답변]

일단 회담은 내일 오전에 다시 열리게 됩니다.

며칠 뒤로 미루지 않고 내일 속개하겠다는 것도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겠다는 양측의 의지로 읽혀지는데요.

내일 남북 양측의 입장이 조율돼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