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한 명 키우는데 2억 6,000만 원"

"자녀 한 명 키우는데 2억 6,000만 원"

2011.01.03.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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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한 명에게 지출되는 총 양육비가 2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출생 후 대학졸업까지 자녀 한 명에게 지출되는 양육비가 2억 6,204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양육기간별 비용을 보면 영아기 3년 양육비는 2,400여만 원, 유아기 3년 양육비는 2,900여만 원으로 산출됐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6,300만 원, 중학교는 3,500여만 원, 고등학교는 4,100여만 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년제 대학생에게 4년간 지출되는 양육비는 6,800여만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녀 2명을 양육하는 데는 5억 2,000여만 원이 들고 자녀 3명을 양육하는데 7억 8,000여만 원이 드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런 결과는 '전국 출산력과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자료에서 15살에서 59살 사이 기혼가구 가운데 자녀가 있는 가구를 분석해서 나온 것입니다.

김 위원은 보고서에서 한국 부모들은 자녀 양육에 대해 너무 과중한 책임을 지고 있고, 이는 저출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승환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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