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사망자 5명 추정"

[앵커멘트]

지난달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우리 군의 대응 포격으로 숨진 북한군은 5명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숨진 북한군에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이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군의 대응포격과 관련한 북측의 피해규모에 대한 전언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우리 군의 포격으로 북한 인민군 5명이 숨졌고 후계자 김정은이 이들에게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평도 전투에서 북한 군인 5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군대 내에서 발표됐고 김정은의 지시 내용에 대한 강연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방송은 연평도 포격을 김정은이 직접 지휘했고, 실제로 군을 통치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
"23일 처음으로 군대 내에서 일반 국민들한테 연평도에서 사망한 연평도 공격과 관련해 사망한 5명에게 영웅칭호를 부여한다고 알렸습니다."

방송은 또 전체 사망자수는 발표되지 않아 영웅칭호를 받는 5명 외에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망한 군인들의 희생정신을 본받고 인민군의 위력을 과시하자는 군부대 강연이 이어지고 있지만 군 내부에서는 사기진작은 커녕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앞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4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한 대학교수 말을 인용해 연평도 사건으로 북한군 분대장 2명을 포함한 군인 7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지난 4일 베이징발 보도에서 익명의 북한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4명이 숨진 남한보다 북한은 몇 배 더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