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단호히 대응하라"

[앵커멘트]

다음은 청와대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인근 해역발포 직후 상황을 보고 받고 수석비서관들을 소집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곧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김태진 기자!

청와대 반응이 궁금한데요?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중계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발포 직후 오후 2시 35분쯤 국가위기센터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즉시 지하벙커로 불리는 지하별관으로 이동해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해 참모들과 정확한 피해 상황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또 합동참모본부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등과 화상 회의 역시 병행했습니다.

잠시 전 4시 35분부터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태영 국방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안보관계 장관 회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피해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단호히 대응하되 더이상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민간인 대피가 완료됐고 우리 해병대 장병이 다쳤다는 보고를 받고 후송 치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합참으로부터 북한이 우리 해군이 백령도 근해서 진행중인 '호국훈련'을 핑계로 국지 도발을 한 것으로 보이며, 더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북한에 통지문을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북한이 오늘 오전 수차례에 걸쳐 전언통신문을 보내왔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이 어제부터 이달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인 육해공 합동훈련, 즉 호국훈련이 사실상의 공격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그렇지 않다고 북한에 설명했고 훈련을 계속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청와대는 공식 입장이나 정부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대응책을 준비한 뒤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소식 더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