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아들 병역비리 고발되자 병무청에 청탁"...감사원 적발

문재인 정부 시절 금융위원장을 지낸 은성수 전 위원장이 아들이 병역기피로 고발되자 병무청 공무원에게 청탁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서울병무청 소속 A 과장은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청탁 전화를 받고 허위 공문서를 꾸며 아들의 병역법 위반 고발을 취하해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퇴직한 전직 과장 A 씨에 대해 재취업 등에 제한을 받을 수 있는 인사자료 통보 조치를 하고 고발 취하를 승인해준 당시 서울병무청장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감사 결과를 수용하며, 비위 의혹 관련자들을 엄중 조치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감사원은 자신의 업무와 연관있는 영리기업을 세운 특허청 직원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고 해당 영리 법인 역시 등록을 취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3억9천만 원 규모의 공금 횡령에 연루된 지자체 공무원 3명을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대건 (dg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