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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예고했던 당 대표자회를 돌연 연기한 것은 김정일 부자 간의 갈등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 김정은으로의 권력세습을 부인했다는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윤경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이달 상순으로 예정했던 당대표자회를 연기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 부자 간의 의견차이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셋째 아들 김정은은 자신이 공식 후계자로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지만 김정일 위원장은 이에 반대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급속한 권력 누수 현상을 우려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중국 방문 당시 원자바오 총리를 만나 김정은에게로의 권력승계 이야기는 서방의 뜬 소문이라고 말했다는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주목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북한 전문가들은 이 또한 권력 이완 현상을 경계한 연막전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방중 때 후진타오 주석과의 회담한 사실은 양국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됐지만 원자바오 총리를 만났다는 이야기는 없었기 때문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원자바오 총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위원장이 권력세습설을 부인했다는 것을 카터 전 대통령이 착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방중 때 김정은을 데리고 갔을 가능성이 크지만 'G2'로 불리는 중국이 전근대적인 권력 3대 세습을 용인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줄까봐 확인을 부담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력 암투설에 건강이상설까지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당 대표자회의 결과에 주변국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이 예고했던 당 대표자회를 돌연 연기한 것은 김정일 부자 간의 갈등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 김정은으로의 권력세습을 부인했다는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윤경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이달 상순으로 예정했던 당대표자회를 연기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 부자 간의 의견차이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셋째 아들 김정은은 자신이 공식 후계자로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지만 김정일 위원장은 이에 반대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급속한 권력 누수 현상을 우려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중국 방문 당시 원자바오 총리를 만나 김정은에게로의 권력승계 이야기는 서방의 뜬 소문이라고 말했다는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주목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북한 전문가들은 이 또한 권력 이완 현상을 경계한 연막전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방중 때 후진타오 주석과의 회담한 사실은 양국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됐지만 원자바오 총리를 만났다는 이야기는 없었기 때문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원자바오 총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위원장이 권력세습설을 부인했다는 것을 카터 전 대통령이 착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방중 때 김정은을 데리고 갔을 가능성이 크지만 'G2'로 불리는 중국이 전근대적인 권력 3대 세습을 용인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줄까봐 확인을 부담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력 암투설에 건강이상설까지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당 대표자회의 결과에 주변국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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