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1,500km 순항미사일 개발...북 시설 모두 사정권

사거리 1,500km 순항미사일 개발...북 시설 모두 사정권

2010.07.18.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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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정거리가 1,500km에 이르는 국산 순항 미사일이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 등 북한의 모든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도발을 억제하는 데에도 적지않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국방기술진이 사정거리가 1,000km인 순항미사일에 이어 사거리 1,500km 미사일의 개발에도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순항 미사일 현무3c는 양산단계에 들어가 실전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미사일은 우리 군의 미사일 체계는 북한의 모든 군시설을 사정권에 넣게 됩니다.

함북 무수단리, 평북 동창리의 탄도미사일 기지는 물론 평안남도 상원과 함경남도 원산시 등의 스커드, 노동 미사일 기지 그리고 레이더 기지와 방공포대까지 타격할 수 있게 됩니다.

오차 범위가 큰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달리 목표물을 1~2m 정도의 오차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급 미사일입니다.

[녹취: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처장]
"개전 초기에 상대의 주요 군사시설을 우리 독자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기 때문에 상당한 전쟁 억제력을 보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 같은 순항미사일은 탄두 500kg을 넘지않아 무인항공기 계열로 분류돼 한미 미사일 협정에 의한 사거리 300km의 제한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까지 광범위하게 사거리에 두는 만큼 동북아 정세에서 전략적인 의미도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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