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 "구호선 공격사건 국제 조사 반대"

페레스, "구호선 공격사건 국제 조사 반대"

2010.06.10. 오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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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을 방문 중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스라엘 특공대의 국제구호선 공격 사건의 진상을 국제조사위원회로 하여금 밝히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제의에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소행이 분명한 만큼 한국 정부의 대북 조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경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페레스 대통령은 국제 구호선 공격 사건과 관련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권 발동이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에 내줬는데도, 팔레스타인은 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미사일을 대량 반입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가자 지구를 봉쇄하는 게 아닙니다. 가자 지구로 무기를 보내는 것을 막는 것 뿐입니다."

페레스 대통령은 또 국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국제 구호선 공격 사건을 조사하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유엔에서는 공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미국 등 일부 국가를 옵저버로 참여시킨 가운데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문제는 유엔 내에 이슬람 세력과 몇몇 나라 등 반 이스라엘 세력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어뢰공격이 분명한 만큼 한국 정부의 유엔 안보리 회부 등 대북조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우리는 대한민국 편입니다. 한국이 공격받은 게 분명하고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페레스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간 과학분야에서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며 지금까지 축적한 부는 의미가 없고 미래의 부를 찾기 위해 한국과 이스라엘이 손을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IT분야와 이스라엘의 뇌과학 분야가 협력하면 미래 발전의 큰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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