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정체 밝힐 수 있을까

무기 정체 밝힐 수 있을까

2010.04.26.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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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침몰 원인을 일단 수중 비접촉 폭발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내린 민군 합동조사단이 명확한 원인규명을 위한 정밀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이제 천안함을 공격한 무기의 정체를 밝혀내고 물증을 확보해야 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윤경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두 동강 난 원인은 일단 외부 폭발, 특히 수중 비접촉 폭발에 의한 것으로 좁혀졌습니다.

가스터빈실 좌현 아래쪽 근처 수중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났고, 이로 인한 압력이 버블제트 효과를 냈다는 것입니다.

합동조사단은 함수와 함미의 3D 입체영상을 이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체적인 폭발의 위치와 위력을 분석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 공동단장]
"선체의 변형 형태로 볼 때 접촉폭발보다 비접촉 폭발 가능성이 크며 폭발의 위치와 위력은 정밀조사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천안함을 두 동강이 낼 정도로 수중 폭발을 일으킨 물체는 무엇일까?

조사단은 어뢰와 기뢰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지만 중어뢰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녹취:박정이 중장, 민군합동조사단 공동단장]
"어뢰인지 기뢰인지에 대한 것은 여기서 정확히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공격에 용이한 무기체계가 무엇인가는 염두에 두고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물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군 당국은 선체에 파편이 박혀있는지 정밀 탐색하면서 침몰 해역에서의 파편 수거작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수거된 파편과 선체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거쳐 다음 달 중에는 침몰 원인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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