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훈 상사 시신 발견...국방부 침통

남기훈 상사 시신 발견...국방부 침통

2010.04.03.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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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군은 침몰한 천암함 함미 부분에 있는 원상사 식당 절단면에서 남기훈 상사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가 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구조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순표 기자!

남 상사의 시신 발견을 국방부가 공식 확인했죠?

[중계 리포트]

해군이 남기훈 상사의 시신 발견 소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해군은 남 상사가 6시 7분, 배의 뒷부분인 함미 부분에 있는 원·상사 식당, 그러니까 원사와 상사들이 사용하는 식당의 절단면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남 상사는 상의는 얼룩 무늬 전투복을 입고 있었고, 하의는 속옷 차림이었습니다.

해군은 즉시 남 상사의 시신을 구조함인 광양함으로 옮겼으며, 다시 독도함으로 이송중입니다.

독도함에서 가족들이 남 상사의 시신을 최종 확인할 예정입니다.

신원이 확인되면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되고, 유가족의 의사를 존중해 장례 절차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시신으로 발견된 남기훈 상사는 74년 7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94년 6월 해군 부사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이후 성남함, 광주함, 참수리호, 영주함에서 근무했고 지난 2006년 5월부터 천안함에서 함포사격통제 임무를 맡아왔습니다.

천안함 침몰 9일 만에 기다렸던 생존 소식 대신 첫번째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 국방부는 크게 실망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존자가 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록 생존 소식은 아니지만 실종자를 찾은 만큼 앞으로 구조 작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기훈 상사가 발견된 곳이 식당 내부가 아니라 천안함의 절단면에 있는 식당 밖 휴게 공간인 만큼, 식당 내부의 진입이 되지 않으면 추가 실종자를 찾을 가능성은 조금 낮아 보입니다.

군은 밤 11시부터 수색 작접을 재개할 예정인데, 만약 식당 내부 진입이 이뤄지면, 추가로 실종자를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합참은 또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저지형 탐색이 가능한 소해함 2척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진해를 출발한 소해함 2척이 내일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렇게되면 모두 소해함 4척이 현장에서 해저 지형 탐색 등을 통해 구조 활동을 지원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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