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독도문제 거론될 듯

한미정상회담, 독도문제 거론될 듯

2008.07.30.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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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달 6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또 외교안보라인의 문책 인사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먼저 상황을 파악한 뒤 인선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표기 변경이 다음달 6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간에 독도문제가 이슈화 된 만큼 이 문제가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방한 기간에 어떤 식으로든 거론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선 한미 정상회담 의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청와대 공식입장입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더라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정상이 독도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어느정도 수준에서 독도 문제를 언급하느냐 하느냐를 놓고 두 나라가 외교채널을 통해 실무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쨌든 독도 문제가 공식의제가 되지 않더라도 한미 정상간에 어떤 방식으로든 거론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 관계의 특수성을 설명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이해를 구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 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외교안보라인의 문책 인사와 관련해 문책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현재로서는 먼저 상황을 파악한 뒤 인선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경우 인사권을 가진 입장에서 신중 할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며 문책 인사의 폭과 시기 역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일간의 독도문제가 결국 한미정상회담 테이블에 뜨거운 감자로 오르게 됐습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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