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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 합동조사단은 금강산에서 고 박왕자씨가 피격당한 지점이 북측 주장과는 달리 해수욕장 울타리 건너 200m 지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격시점은 새벽 5시 16분 이전이라는 것만 확인됐습니다.
2주일이 지났지만 의문은 여전합니다.
윤경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조사단은 금강산 해수욕장의 모습이 담긴 길이 3m짜리 파노라마 사진을 걸어놓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고 박왕자 씨의 피격 사망지점이 해수욕장 울타리 넘어 기생바위쪽으로 200m 지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현대아산에 밝힌 300m와는 차이가 있어 주목됩니다.
[녹취:황부기, 정부합동조사단장]
"현대아산측이 촬영해온 시신수습사진을 비롯해 사건 현장 방향으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들을 국과수에서 정밀분석한 결과로..."
조사단은 또 당시 관광객이 찍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정밀 분석결과 고 박왕자 씨가 쓰러져 있는 모습과 북한 군인으로 보이는 2명이 서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녹취:황부기, 합동조사단장]
"05시 16분에 찍은 사진에서 이미 피격당해 쓰러져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때문에 피격 시간이 5시 16분 이전이라는 점만 확인된 셈입니다.
다만 북측의 설명대로 새벽 4시 55분에서 5시 사이에 사건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이미 그 시간대는 상당히 밝아 가시거리가 길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합동조사단은 밝혔습니다.
고인이 호텔을 나선 시간은 CCTV 분석 결과 새벽 4시 18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격 횟수와 관련해서는 총성을 들었다는 관광객들 사이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이밖에 총을 쏜 초병이 몇 명인지, 어느 정도 거리에서 피격됐는지, 고 박왕자 씨가 울타리 넘어 어디까지 이동했는지, 우발적이었는지를 포함한 수 많은 의문은 여전히 풀지 못했습니다.
[녹취:황부기, 정부 합동조사단장]
"이런 의혹을 밝히기에는 북한에 가서 현장 진상조사를 하지 않고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조사가 이뤄지더라도 북한 초병외에는 분명한 목격자가 없다는 점에서 초병을 상대로 한 직접 조사 없이는 진상규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정부 합동조사단은 금강산에서 고 박왕자씨가 피격당한 지점이 북측 주장과는 달리 해수욕장 울타리 건너 200m 지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격시점은 새벽 5시 16분 이전이라는 것만 확인됐습니다.
2주일이 지났지만 의문은 여전합니다.
윤경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조사단은 금강산 해수욕장의 모습이 담긴 길이 3m짜리 파노라마 사진을 걸어놓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고 박왕자 씨의 피격 사망지점이 해수욕장 울타리 넘어 기생바위쪽으로 200m 지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현대아산에 밝힌 300m와는 차이가 있어 주목됩니다.
[녹취:황부기, 정부합동조사단장]
"현대아산측이 촬영해온 시신수습사진을 비롯해 사건 현장 방향으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들을 국과수에서 정밀분석한 결과로..."
조사단은 또 당시 관광객이 찍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정밀 분석결과 고 박왕자 씨가 쓰러져 있는 모습과 북한 군인으로 보이는 2명이 서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녹취:황부기, 합동조사단장]
"05시 16분에 찍은 사진에서 이미 피격당해 쓰러져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때문에 피격 시간이 5시 16분 이전이라는 점만 확인된 셈입니다.
다만 북측의 설명대로 새벽 4시 55분에서 5시 사이에 사건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이미 그 시간대는 상당히 밝아 가시거리가 길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합동조사단은 밝혔습니다.
고인이 호텔을 나선 시간은 CCTV 분석 결과 새벽 4시 18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격 횟수와 관련해서는 총성을 들었다는 관광객들 사이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이밖에 총을 쏜 초병이 몇 명인지, 어느 정도 거리에서 피격됐는지, 고 박왕자 씨가 울타리 넘어 어디까지 이동했는지, 우발적이었는지를 포함한 수 많은 의문은 여전히 풀지 못했습니다.
[녹취:황부기, 정부 합동조사단장]
"이런 의혹을 밝히기에는 북한에 가서 현장 진상조사를 하지 않고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조사가 이뤄지더라도 북한 초병외에는 분명한 목격자가 없다는 점에서 초병을 상대로 한 직접 조사 없이는 진상규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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